입동, 첫 서리
EMTjin24. 11. 07 · 읽음 49

집을 오래 비우게 되면 식집사는 남겨진 초록이들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온실에 둔 '배추모종' 이 걱정되어 돌아오지마자 배추부터 확인을 했는데 다행이 나흘간 잘 버텨주었다. 

 

바뜨..오늘 새벽에 문제가 생길 줄이야... 아침 텃밭 순찰을 도는데, 뭔가 이상하다. 

사망1 감자싹

사망2 금화규

사망3 히비스커스

사망4 코스모스

사망5 바질

사망6 털별꽃아재비

 

아침 기온이 좀 쌀쌀하다고 느끼긴 했지만...얼어버릴정도는 아닌데...급하게 날씨체크를 해보았다. 

 

헐...오늘부터 [입동] 이란다...

 

사는 지역에 최저기온이 0도를 찍었었다니...텃밭 얘들이 고꾸라진 이유를 알겠다. 

 

 

 

From 네이버 지식백과

 

와우~네박사님...양력11월7일 정확하다!

"입동"이라...농사을 짓지 않았다면 외투를 더 껴입거나 보일러를 트는 정도로만 받아 들였을 절기. 

 

날짜를 박아 명명할 정도로 조상님들이 강조한 건 다 이유가 있을진데.....퍼머컬쳐 디자인 짤 때도 날씨정보 중 무상일수(서리가 없는 날의 일수) 파악을  했었고...

 

아...그런데, 농부가 서릿날을 간과하다니...

 

서리가 오기 전날이면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은 피해가 있을 푸성퀴를 잔뜩 뽑아 놓는 부지런함을 떨어야한다고 한다. 

 

농사가 처음인 텃밭쥔장은 올해 신고식을 참 제대로 한다. 

 

내년엔 나아지겠지.. 라고, 혼자라도 우쭈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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