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다이어리] ep.02 바보 모먼트의 연속
Yello24. 11. 14 · 읽음 87

아직 발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스파라거스의 싹을 기다리면서 작성해보는...

우당탕탕 다이어리 제작기 두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다이어리 제작하는 중에 나의 바보 모먼트들을 모은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첫번째 바보 모먼트. 만져보지도 않은 종이를 내 종이라 확신하기

앞선 스토리에도 나온 내용대로 속지용 B5 종이를 구매하기 위해서 온라인 종이 판매 스토어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종이를 구매했다. 사이트상에는 B5 기준 구매 수량이 900장인데 상담을 진행하니 450장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와 450장 좀 많긴 한데... 실제 다이어리 만들기 전에 테스트 인쇄도 해야하고 매달 일정 기록용 다이어리랑 필사용 다이어리 등등 내가 쓰려는 노트 다 만들어 쓰지 뭐! 모자랄 수도 있겠는걸~'라는 생각으로 종이를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배송을 기다리고 받아 봤는데....사실 내가 원하는 종이가 아니였다...( ᵒ̴̶̷̥́ ᯅᵒ̴̶̷̣̥̀ )

구매한 종이는 문켄 프린트 크림 80g

노란끼 도는 건 맘에 들었지만, 표면이 예상했던 것보다 거칠거칠한 느낌이고 평소 자주 사용하는 펜으로 글씨를 작성할 때는 종이가 푹푹 들어가는 느낌 + 자칫하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필기감이 좋지 않았다.

 

종이 450장이 내 책상 옆에 박스채로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데....이 종이가 무조건 내가 찾던 종이라고 생각해 기대감에 부풀었던 과거의 내가 너무 바보같았다ㅎㅎ

 

그냥 이 종이를 쓸까...고민하다 이왕 내가 만들어 쓰기로 한 거 결국 또다른 종이를 구매했다..!

두번째로 구매한 종이는 씨에라

두번의 실패는 하지않기 위해서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나처럼 노트를 만드려고 종이를 구매하시는 유투버 그리의 노트님을 발견했다!

영상에서 볼 때 만년필용 종이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오히려 내가 쓰고 싶은 종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결심했다. 종이의 평량은 만져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 57g, 81.4g, 105g 270장을 구매했다.

그래서 도합 1550장의 B5종이(그전에 쿠팡에서 모조지도 200장을 구입했다)를 가진 바보가 된 나...!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 구매한 씨에라는 내가 사용하고 싶었던 종이랑 흡사했고, 또 이렇게 비교하고 만져보면서 내가 원하는 종이를 찾아가는 여정이 나름 재미있었다.

 

다음엔 다른 종이도 도전해봐야지 ♬ ⋒( ˙◡˙)⋑ ♫ ⋐( • ω • )⋑ ♫ ⋐( ˊᵕˋ )⋒

 

두번째 바보 모먼트. 나의 무지함을 모르고 프린터 탓하기

새로운 종이가 오기 전에 속지를 미리 테스트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우선 작업해둔 속지를 프린트 해보면서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그냥 속지 바로 출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별 어려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첫번째 시도는 재단선 표시를 고려하지 않고 여백을 설정해서 사이즈가 작게 출력되어서 실패

두번째 부터 n번째 시도는.....

자꾸 디자인한 위에 부분이 짤려서 출력되었다.

불쌍한 실패작들....(그래도 열심히 이면지로 사용중)

재단선 표시도 안해보고, 여백도 조절해보고, 디자인 영역 사이즈도 조절해보았지만 계속 위에가 짤렸다...도대체 뭘까? 싶었는데...?(°Д°≡°Д°)?

 

프린터기에 종이를 넣고 고정시키는 방식이 잘못된 거였다.

종이를 가장자리에 넣어두고...왜 위쪽 프린트 안되냐고 프린터기를 탓했던 나....(프린터기야 미안해 ꒰꒦ ́°̥̥̥̥̥̥̥̥ᴖ°̥̥̥̥̥̥̥̥꒦꒱)

 

 

 

그리고 드디어 ... 얼레벌레 11월 다이어리를 완성했다! 

실제 완성본은 

 

 

 

 

(두구두구)

 

 

 

다양한 종이에 테스트 인쇄 해보았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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