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반려식물을 하나 데려올까 고민하던 차에 잔디인형을 만들어 보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10분이면 금방 만들겠지 했는데, 잔디씨앗을 물에 3시간 불려야 하더라고요.
역시 쉬운 것은 없다는 ^^*
잔디씨앗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작고 귀리 같은 모양입니다.
어느 씨앗이나 물에 불리면 싹을 틔우는데 유리한가 봐요.
그 다음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두 손으로는 모자라 딸래미를 호출해 도움을 받았답니다.
스타킹 맨 아래 불린 잔디씨앗을 넣고 그 뒤에 상토를 추가하여 넣습니다.
이 과정이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역시 쉬운 일은 없지요)
그런데 저 스타킹을 넓게 벌려야 흙이 들어가고, 물에 적셔서 얼굴 모양을 성형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다가 스타킹에 구멍이 나서 또 한번 식겁했네요 ^^
여기까지 했다면 일단 끝입니다.
나머지는 꾸미기 영역이지요!
컵도 꾸미고 얼굴모양도 귀엽게 꾸며보았습니다.
처음 상상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붙들고 있어서 그런지 꽤 애정이 갑니다.
귀여운 초록팔과 눈알, 분홍안경, 빨간코, 그리고 귀여운 콧수염으로 꾸며보았답니다.
왠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가 짬뽕된 듯한 그런 개성이 있는 잔디인형입니다.
머리 위로 잔디는 얼마나 지나야 싹을 틔울까요?
너무 기대됩니다. 아주 머리숱이 많은 초록머리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해요.
채송화보다는 관리가 쉽겠지요?
완성하여 자주 볼 수 있는 주방에다가 두었습니다.
음식 만들때도 설거지를 할때도 제 곁을 지켜 봐줄 잔디인형 ^^*
20~30년 전 이런 잔디인형이 한창 유행이였는데,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잔디인형의 유행이 시작인가 봅니다!
머리가 나면 다시 소개해볼게요~!
김경
안녕하세요. 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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