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빼꼼 튀어 나왔던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흙에 심어주고 남은 씨앗들은 틔운 미니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한 주만에 폭풍 성장하는 걸 발견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심었다 보니 뿌리나고 싹이 나는 데까지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리더니 안정화되고 나서는 쑤욱쑥 자라는 느낌!!!
매일 매일 바라보는 재미에 푸욱 빠졌다...!
본격적으로 자란 친구들에게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틔운 미니에서 처음 자란 친구는 메리(merry),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는 5조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메리라고 이름 지어준 이유는 첫번째으로 등장해주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라는 이름 때문인진 몰라도 언뜻 보면 모양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보인다.
그리고 문제의 5조... 5조는 내가 아닌 나의 동생이 지어준 이름이다. 우리 집에는 특이한 벌금 제도가 있는데 실제로 벌금을 내는 건 아니지만, 서로가 너무 귀여우면 반칙!이라고 말하면서 벌금을 부과한다. ㅋㅋ처음에는 5만원, 50만원이라고 하다가 요즘에는 기본이 5억이다^^...터무니 없는 벌금이라서 그냥 서로의 행동이 얼마나 귀여운 지 표현하는 애정행동이라고 보면 된다.ㅎㅎㅎ 그러다가 동생에게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이 친구를 보여줬더니, '이 친구는 태어날 때부터 5조만큼 귀엽네!' 라고 해서 5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ㅎㅎㅎ
우여곡절 아스파라거스 키우기 스토리이지만...
메리도 5조도 그리고 미래에 자랄 친구들도 귀엽게 자라길 바라며ㅎㅎ
Yello
소소한 기록들과 귀여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니니와 느루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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