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7일에 글을 발행하고 두 달이 됐다. 그동안 그로로에 글을 올리면서 <인기메이커>에 글도 몇 편 올라가보고 <그로로 PICK>도 되고, 이번 달엔 <이달의 메이커>까지 됐다. 내가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그런데 그로로를 사용하면서 이건 꼭 개선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조심스레 글을 남겨 본다. 엄연히 글을 쓰고 글을 읽는 플랫폼인데 글을 쓰고 글을 읽는 시스템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메이커 시작하기를 클릭하면 네이버로 로그인해야 하는데 며칠째 먹통이다. 우측 상단에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다시 로그인을 시도해야 접속이 된다. 얼마 전엔 새 글 작성하기 페이지가 계속 오류 났었다. 혹시나 해 F5를 눌렀더니 해결되긴 했지만, 이 방법을 찾지 못한 사용자는 새 글 작성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아니 못했을 수도 있다. 함께 그로로를 하는 동료들도 새 글 작성이 오류난다고 애 먹고 있어서 다행히 내가 F5를 눌러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로로를 웹과 앱 동시에 사용하는데 앱에서는 로그인도 메이커 시작하기도 거의 먹통이다. 앱에서 로그인하려고 하면 웹사이트로 전환이 된다. 앱에서는 안 되는 게 너무 많다. 새로 올라온 글 읽기 외엔 앱으로 뭘 할 수 있는게 없다. 지금 며칠째 앱으로는 로그인이 안되고 있는데 언제쯤 개선될는지.
그리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다른 작가님이나 구독자 글 방에 접속이 쉬웠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내 글에 댓글을 남긴 구독자 아이디를 클릭하면 그 글방에 접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독자 목록에서도 구독자 이름을 클릭하면 구독자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로로 메이커 홈에서 팔로워 수를 클릭하면 팔로워 페이지로 이동도 가능하면 좋겠다. 나를 구독해주는 분의 글 방에 도무지 갈 수가 없다. 타고 타고 타고 다니면서 좋은 글을 구경하고 좋은 작가님들을 만나야 하는데 만남 자체가 너무 힘들다.
내가 쓴 글을 발행하고 나서 다시 읽어볼 때가 있다. 글을 다 읽고 창을 닫으면 글 작성 페이지가 열려 있다. 처음엔 내가 클릭을 잘못했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 창을 또 닫아야 한다. 그 창을 닫으면 그로로 메이커 페이지는 어디로 사라진 건지 없어지고 다시 힐링 스토리 페이지로 돌아가 있다. 그럼 또다시 메이커 시작하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또 새로운 창이 뜬다. 불필요한 창이 계속 뜬다. 가끔 그로로 창만 대여섯 개가 우르르 열려있다. 한 페이지 안에서 이동이 편리하면 좋겠는데 창이 뜨고 뜨고 또 뜨는데... 너무 불편하다.
함께 그로로를 시작한 몇몇 작가분들은 사용 환경이 너무 불편하다며 몇 번 하다가 그만둔 분들도 많다. 글을 쓰고 읽는 플랫폼이라면 정말 간곡히 진심으로 개선 좀 해주면 좋겠다.
나는 그로로를 사랑합니다.
더 사랑하고 싶어서 그래요.
아무렴요!! :D
조귤
새콤달콤 맛 좋은 귤, 비타민도 많은 귤, 동글동글 발음도 귀여운 귤, 구워도 먹는 귤. 귤 같은 글 쓰고 싶은 조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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