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로, 개선해줬으면 하는 것(2)
조귤23. 01. 19 · 읽음 186

 

<그로로, 개선해줬으면 하는 것>을 제목으로 글을 썼더니 네맘내맘인 건지 댓글이 역대급으로 달렸다. 다들 불편해도 꾹 참으며 쓰고 있었구나. 이 글이 그로로 관계자들에게 닿아 부디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그런 의미로 두 번째 바람을 올려본다. 이번엔 글 작성에 관한 이야기다.

 

첫 번째는 글의 메인 사진 크기 조절이 가능하면 좋겠다. 그로로 사진은 가로로 너무 길다. 위아래 이미지가 너무 많이 댕강 잘려 나가다 보니 난감할 때가 많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사용하긴 하지만 가로로, 세로로, 위아래로, 사진의 느낌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본문안의 사진도 두 장의 사진이 나란히 들어가거나 여러 장의 사진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두 번째는 글의 부제목이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가끔 부제목이 있는 글을 쓸 때가 있는데 - 예를 들어 북리뷰 같은 글들 - 그럴 때 제목과 부제목을 합체해서 하나의 이상한 제목을 만들어야 해서 성에 차지 않았다. 이런 시시콜콜하고 쪼잔한 바람까지 적어서 미안한 마음이지만 요즘은 디테일이 승부를 가른다고 하지 않는가.

 

세 번째는 글 작성 시 사용할 수 있는 폰트와 스타일이 다양하면 좋겠다. 지금은 기본 폰트 딱 하나에 크기도 제목1, 제목2로 설정되는 것밖에 없다. 볼드, 기울기, 색상 조절 등이 가능하면 좋겠다. 게다가 문단 정렬을 설정할 수 없어 오른쪽 문단 라인이 들쑥날쑥한데 우측, 좌측, 가운데, 좌우 정렬 등 문단 정렬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궁금한 사항은, 글 보기 비율이 컴퓨터로 봐도 왜 세로로인지 하는 것이다. 핸드폰에서 보기 좋은 비율로 설정된 것인지 그렇다면 앱 사용 환경이 편리하도록 개선해줘야 할 텐데 글 작성 시 보이는 비율과 왜 다른 것인지 궁금하다.

 

네 번째는 컴퓨터에서 볼 때 힐링 스토리 페이지에 관한 것인데 이 페이지는 (설명하기 쉽게) 총 3단으로 짜여 있다. 좌측에 큰 이미지와 함께 업로드된 글이 있고 우측에 작은 이미지와 함께 업로드 된 글이 있다. 디자인은 예쁘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좌측 1단의 글 세개가 끝나면 우측 2단으로만 글이 보인다. 페이지 활용이 너무 아쉽다. 힐링 스토리에 게재된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더보기까지 계속 내려가며 숨어 있는 글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좌측 메인이라 여겨지는 세 개의 글을 상단에 배치하고 우측 스토리를 하단 가로로 배치하면 어떨까. 더 많은 양의 글을 한 페이지 안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글 읽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다섯 번째는 내 글을 내용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카테고리 설정이 가능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 글에 누가 박수쳤는지 볼 수 있음 좋겠다. 그리고 이건 그로로만의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작가의 글 조회수도 궁금하다. 이거 나만 궁금한가요?

 

글로 개선해줬으면 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쓸 수 있는 이유도 그만큼 그로로를 열심히 들락날락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로로가 사용자의 필요를 눈여겨보고 조금씩 개선해나간다면 조만간 브런치를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나는 그로로를 사랑합니다.

더 사랑하고 싶어서 그래요.

아무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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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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