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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도시농부의 월별 텃밭 사용 계획표
구이일23. 03. 21 · 읽음 833

바야흐로 도시 텃밭의 계절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면서, 도시 농업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직접 기른 작물을 소비하는 것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의 좋은 실천입니다.

 

이제 어엿한 3년 차 도시 농부로서, 저는 성공적인 텃밭 라이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멋모르고 도시농업과에서 나누어 주는 씨앗과 모종을 마구잡이로 심다보면 여름에는 끊임없이 증식하는 상추 지옥에 빠지고 가을에는 밭이 노는 불상사를 맞게 될 수 있으니까요.

따도 따도 끝이 없는 상추...! (pixabay)

 

그래서 이제 처음 도시 텃밭을 분양 받은 새내기 농부들을 위해 매달 어떤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조언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가이드를 잘 따라오시면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농산물을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풍성한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4월

4월에는 아직 기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서늘한 날씨의 작물을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상추, 시금치, 무를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채소들은 재배하기 쉬우며 4주 정도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심으면 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따라서 해당 지역의 마지막 서리 날짜까지 기다렸다가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월

5월에는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토마토, 고추, 오이와 같은 따뜻한 날씨의 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채소는 햇빛과 온기가 많이 필요하므로 정원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상추, 시금치, 무와 같이 4월에 심은 서늘한 날씨 작물을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6월은 당근의 달 (pixabay)

 

6월

6월은 콩, 호박, 당근을 심는 달입니다. 이 채소들은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필요하므로 그에 맞게 텃밭을 준비하세요. 토마토, 고추, 오이 등 5월에 심은 따뜻한 날씨의 작물을 계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7월

7월에는 가지, 바질, 케일을 심을 때입니다. 이러한 채소는 정원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컨테이너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콩, 호박, 당근 등 이전 달에 심은 채소를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

 

8월

8월은 비트, 근대, 순무를 심기에 완벽한 달입니다. 이 채소들은 재배하기 쉽고 관리할 필요도 많지 않습니다. 가지, 바질, 케일 등 이전 달에 심은 채소를 계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9월

9월에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를 심을 때입니다. 이 채소들은 자라는 데 많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비트, 근대, 순무 등 지난 달에 심은 채소를 계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10월

10월은 마늘, 양파, 감자를 심기에 완벽한 달입니다. 이러한 채소는 많은 공간과 깊은 심기가 필요하므로 그에 맞게 텃밭을 준비하세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이전 달에 심은 채소를 계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11월

11월은 텃밭을 마무리할 때입니다. 새로운 작물을 심을 필요는 없지만 마늘, 양파, 감자 등 이전 달에 심었던 채소를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날씨와 해충, 질병에 주의하시고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물을 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도시 농부 데뷔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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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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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도시 농부이자 글쓰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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