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새벽 2~3시에 잠들고 오전 11시에 일어나던 나는
3월 초에 일을 다시 시작하며
밤에 10시에 잠들고 새벽 6시 반에 일어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밤에 고즈넉히 생각을 하던 시간들이 그리웠지만
규칙적으로 저녁 10시에 자고 새벽 6시 반에 일어나고 보니
아침에 일을 하는 것도 나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추천으로 뜬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을
보고 나서 예전에 읽으려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기억이 났다.
내 생활패턴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문구라 손이 잘 안갔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접하니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저자가 새벽 기상을 추천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 할 일을 미리 해두면 저녁에 느긋하게 그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좋지 않아 쉬었거나, 하려고 했던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거나
혹은 갑자기 계획이 변동돼서 할 일을 미처 다 끝내지 못했더라도
저녁에 일과를 마무리할 두번째 기회가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 52p
일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더욱 알차게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 구독자 1,000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두달 안에 만들어야겠다는 욕심과
인스타툰을 일주일에 한번씩 올리기로 했는데 이것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욕망 때문이었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눕기에 바쁜 나여서 그런지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에 가서
내 목표대로 일을 진행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저자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1시간이라도 목표한 일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10시에 잠들어서 4시 반에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한다.
6시 반이 수면 적정량인 사람은 언제 자든 이 시간만 유지하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에 동의한 이유는 최근에 새벽 2~3시에 잠들던 수면 패턴을 저녁 10시에 잠든 것으로 하다보니
언제 자든 7시간~8시간만 자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아침 11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6시 반에 일어나도 피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것도 2주 가량 불면증에 앓으면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다 발견한 사실이다.
저자는 삶에 자극이 필요하거나 심란하거나 게을러졌다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자신을 우선순위에 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그에 의하면 무조건 일에 밀려 ‘앞으로 내달리기보다 고요한 새벽에 잠시 멈춰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내가 머무는 공간이 잘 정돈됐는지,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등 나 자신을 둘러보는 것'이다. 57p
나처럼 처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라는 문구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피곤해 일어나기 힘들 때는 나중에 쉴 수 있다고 다독이면 된다.
잠은 출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잘 수 있고
지금 일어나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주말에 푹 쉬면 된다.
아침에 운동하면 저녁에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등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5초면 견디면 된다. 5,4,3,2,1 일어나자! ' 96p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보통 오후 10시에 잠드는 저자의 수면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만들면 아무리 힘들어도 새벽에 일어나게 되고 저녁에는 아무리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도 잠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나역시 불면증을 앓다가 규칙적으로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을 지키다 보니
이제는 뇌파 소리를 듣지 않고도 감태를 먹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직장에 적응한 것도 한 몫 하지만…)
올해에는 새벽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유투브와 인스타에 시간을 투자하고자 한다.
예프
사람을 좋아하고 책,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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