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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과 철쭉, 영산홍의 차이
루디린23. 04. 16 · 읽음 1,306
철쭉과 영산홍이 예쁘게 피어있는 동산

 

  4월이 되어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다. 진달래꽃과 철쭉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구별하기 어렵지 않다 생각했는데 웬걸. 진달래꽃과 철쭉, 영산홍까지 세 꽃이 등장하니 막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셋의 차이를 정리해 보았다.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진달래

 

  먼저 진달래. 진달래는 개나리와 비슷한 시기인 3월의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개나리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이파리 없이 꽃만 피어있으면 진달래꽃이다. 진달래는 꽃이 지고 난 뒤에 잎이 나기 때문에 꽃과 잎이 같이 보인다면 그건 진달래가 아니라 철쭉일 확률이 높다.

  진달래는 꽃잎의 모양이 둥근 편이고 암술 1개, 수술 10개를 가지고 있으며 꽃받침과 꽃대에 끈적임이 없다. 진달래 꽃잎에는 반점이 없거나 길죽한 적색 반점이 있다. 또한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지만 철쭉은 먹을 수 없다.

 

  철쭉은 진달래보다 늦게 4월~5월에 꽃이 피며, 잎이 먼저 나거나 잎이 꽃과 함께 나기 때문에 진달래와 구별하기 쉽다. 진달래가 먼저 피고 지고난 후 철쭉이 피어나서 사실 같이 피어있는 경우를 보기는 어렵다. 

 

꽃잎의 모양이 뾰족하고 수술이 10개인 철쭉(산철쭉)

 

  철쭉은 진달래처럼 암술 1개, 수술 10개를 가지고 있지만 진달래와 달리 꽃잎의 모양이 뾰족한 편이며 꽃받침과 꽃대에 끈적임이 있다. 철쭉의 꽃잎에는 적갈색의 반점이 뚜렷하게 있다. 

 

  보통 진달래가 아니면 나머지 꽃들은 다 철쭉이라고 여기는데 사실 다 같은 철쭉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보는 철쭉은 산철쭉이나 영산홍일 수 있다. 철쭉과 산철쭉은 거의 비슷한데 이파리의 모양이 둥글고 뾰족한가의 차이가 있다. 철쭉의 잎이 둥글고 산철쭉의 잎이 뾰족하다. 철쭉의 꽃 색깔은 연분홍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며, 산철쭉은 진분홍색이다. 이를 참고하면 위의 사진은 산철쭉으로 보인다. 

 

수술의 개수가 다른 철쭉(산철쭉)과 영산홍

 

  영산홍은 일본에서 산철쭉을 개량한 품종으로 일본철쭉, 왜철쭉으로도 불린다. 진달래와 철쭉, 산철쭉이 낙엽관목인데 영산홍은 반상록성관목이라 겨울에도 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다. 진달래와 철쭉이 수술 10개인데 비해 영산홍은 수술이 5~8개이다. 꽃의 크기가 철쭉보다 조금 작으며 빽빽하게 피어난다. 진달래나 철쭉은 영산홍보다 조금 듬성듬성 피어나는 편이다. 위의 사진에서 붉은 색의 꽃이 영산홍이고, 진분홍색의 꽃이 철쭉인데 수술의 개수가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산홍과 철쭉의 꽃의 크기

 

  가까이서 보면 꽃의 크기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멀리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영산홍의 꽃이 크기가 작고 조금도 빽빽하게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흰색과 진분홍색의 철쭉은 영산홍에 비하면 여백이 있다.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 진달래 : 이른 봄 3월에

    철쭉보다 일찍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 철쭉(산철쭉) :

    4~5월에 꽃이 피고 잎과 꽃이 함께 핀다.

    수술이 10개이다. 

    철쭉은 잎이 둥글고, 산철쭉은 잎이 뾰족하다.

 

 # 영산홍 :

   수술이 5~8개이다.

   철쭉보다 꽃이 작고 빽빽하게 피어있다.

 

- 잎이 없이 꽃만 피어있다. -> 진달래

- 꽃과 잎이 동시에 피어있는데,

          수술의 개수가 8~10개이다 -> 철쭉

- 꽃과 잎이 동시에 피어있는데,

          수술의 개수가 5개다 -> 영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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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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