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쓰레기사용법 #8 : 철끈
쑥쑤루쑥23. 06. 09 · 읽음 22
철끈이 제법 생긴다.
식빵에서, 포도에서, 애호박에서.
그렇게 생긴 철끈을 한데 모아
주방 서랍에 보관한다.
(뚜껑만 사망한 초소형 글라스락통에 차곡차곡)
식재료를 다시 밀봉할 때 요긴하다.
먹다 만 과자 봉지, 씨리얼 봉지를 묶을 때도.
그런가 하면, 전선 정리에도 쓰임이 있다.
단, 충전기처럼 얇은 전선에 적합하다.
철끈은 길이도 짧고 힘이 약해서
TV처럼 두꺼운 전선은 붙들지 못하므로.
컬러풀하고 예쁜 전선 정리용 벨크로를 이젠 사지 않는다.
보기 좋은 것 따지던 마음이
상당히 옅어졌다.
쓰레기를 줄이면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다.
철끈은 한 줌이지만
쓰레기를 줄이려는 내 마음은 내 노력은
한 줌 그 이상이다.
그걸 잘 알고 있다.
나 자신이.
티끌 같은 제로 생활도
내가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이유.
24
쑥쑤루쑥
팔로워
안녕하세요. 쑥쑤루쑥입니다.
댓글 4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