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쓰레기사용법 #11 : 쇼핑택
쑥쑤루쑥23. 07. 03 · 읽음 115

 

쇼핑택을 책갈피로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모으고 있다. 

몇 달 만에 한 병이 거의 다 찼다. 

 ​

띠지를 책갈피로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띠지가 없는 책도 많다. 

환경 도서는 더욱 그러하다. 

길고 가느다란 것, 

넓적한 것, 

색감이 있는 것 등. 

그때그때 원하는 걸로 골라 골라.

책갈피로 선택한다. 

 

그러면 독서를 위한 액세서리가 하나 생겨 

책 읽는 게 조금 더 즐거워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 저 유리병도 재사용하는 거다.) 

저 한 병을 털어봤자 

어른 손 한 줌 가량. 

또다시 티끌이다. 

티끌과의 싸움을 나는 하고 있다. 

언제쯤 태산이 될까 싶다.

하지만, 티끌이 모여 내가 체감하는 

효과가 결코 미미하지 않고, 

사소한 행동이나마 실천을 시도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내 마음 역시 

결코 작지 않다. 

그래서. 티끌이지만 티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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