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가 식물을 대자연으로부터 분리하여 인공 환경에 이식하는 프로세스라면 그것에 도움을 주는 가장 핵심적인 도구 중 하나가 화분이라 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신소재들의 탄생으로 현재는 수많은 소재의 화분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소재의 화분 중 하나가 토분이다.
토분은 그 묵직한 느낌과 친환경적인 소재, 식물 뿌리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통기성으로 오랫동안 식물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특정한 토분 브랜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토분, 다른 말로 테라코타(terra_cotta)분이라고도 불리는 화분은 이름 그대로 뭉친 흙에 열을 가해 빚어진다. 즉 뭉쳐진 흙 입자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 외부 공기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뿌리의 과습과 부패를 방지하고 유익 가스를 운반하여 식물 뿌리 건강에 깊게 기여한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모든 토분이 통기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고온의 열 속에서 탄생한 고화도 화분은 그만큼 입자도 촘촘하게 구성되어 통기성이 떨어지고 유약이나 코팅처리가 된 화분은 미세구멍이 막혀 역시 통기성이 떨어진다. 너무 두꺼운 토분도 마찬가지다. 만약 통기성과 식물 건강의 이유로 토분을 선택하는 거라면 저화도의, 유약처리나 코팅처리가 안 되어 있는 적당한 두께의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구분이 어렵다면 물을 뿌려보았을 즉시 물을 흡수하고 색이 원래대로 빠르게 돌아오는 것, 즉 흡수된 물이 빠르게 증발되는 것이 통기성이 높은 토분이다. 다만 통기성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화분 속의 무기질 등이 토분의 미세구멍 사이로 새어 나올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기에 이끼나 백화 현상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이 자연적인 현상들을 하나의 미적인 요소로 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위의 현상들은 오랫동안 방치하면 미세구멍을 막아 토분의 통기성을 되려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또한 통기성이 높은 토분을 선택할 시 물마름이 빠르므로 물수발을 자주 들어야 한다는 점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Pridejk
식물을 사랑하는 부지런하고 싶은 천생 게으름뱅이, 소소한 식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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