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파종하기
그로로 기획자가 전문 모종농장에서 배운 씨앗 파종하는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준비물
1. 원예용 상토
그로로팟 팟팅키트에 동봉된 지피펠렛을사용해 주세요. 씨앗은 비료가 없는 흙에서 잘 발아합니다. 상토의 주원료는 코코피트나 피트모스로, 여기에 펄라이트(진주암을 튀긴 것) 등을 섞어 배수성과 보수성을 높입니다.

2. 상토용 포트
팟팅키트 내 작은 슬릿 화분을 이용해주세요. 작은 요구르트 용기나 다른 파종용 포트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경우 배수가 잘 되도록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사용합니다.
* 참고 : ‘상토’는 묘를 키우는 배지로서, 유기물 또는 무기물을 혼합하여 제조한 것을 말합니다.
3. 스포이드 혹은 물뿌리개
물을 줄 때 흙이 패이지 않도록 물줄기가 부드럽게 나오는 도구로 세심하게 골랐습니다. 스포이드 혹은 물뿌리개를 준비해주세요. 물뿌리개는 맞는 생수병을 찾아서 준비해주세요.
파종 순서
1. 종이컵 같은 작은 용기에 슬릿분을 넣고, 슬릿분 안에 지피포트의 구멍 부분이 위로 가도록 넣어주세요. 지피포트가 잠길 정도로 용기 안에 물을 채워서 충분히 부풀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지피 포트가 충분히 불었다면 용기 안의 물은 따라주세요. 씨앗에 물을 줄 때는 항상 18도~ 상온 정도의 수도물을 주세요. 정수기 물에는 미네랄 성분이 없어 수도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씨앗을 지피펠렛의 홈에 2~3개 넣어주세요. 발아율이 높은 씨앗이라, 많이 넣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다음 씨앗에 흙이 묻힌다는 느낌으로 주변 흙으로 씨앗을 살짝 덮어주세요. 씨앗을 심은 지피펠렛을 슬릿 분에 넣어 종이컵과 같은 빈 용기에 담아주세요. 고여있는 물은 없도록 해주세요.

3. 일회용 비닐로 용기 위를 덮어주세요. 싹이 나올 때까지는 수분 관리가 중요해요. 물방울이 한두 개 맺혀 있다면 습도가 99% 정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피포트 상단이 마르지 않도록 하루 한두 번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거나 스포이드로 윗부분만 살짝 적셔주어도 충분해요. 임파첸스는 22~24'C 멜람포디움은 21~24'C를 유지해주시면 좋아요.
4. 비닐을 덮은 채로 햇빛이 잘드는 창가로 옮겨주세요. 멜람포디움과 임파첸스는 광발아 씨앗이기 때문에 햇빛이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아요. 다만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비닐을 완전히 덮어두면 온실효과로 용기 안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거나, 씨앗이 익어버릴 수 있으니, 이때는 바람이 통하도록 비닐을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싹이 올라올 것처럼 흙이 봉긋 솟아오르면 바로 비닐을 벗겨주세요. 슬릿분을 용기에서 꺼내 화분 받침에 올려주세요. 이때부터는 햇빛을 잘 받아야 웃자라지 않습니다. 웃자람은 식물이 햇빛을 찾느라 위로 길고 연하게 자라는 현상으로, 병충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6. 싹이 튼 후에는 보통 지피펠렛의 20~80%가 물에 젖어 있도록 관리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통풍과 습도 등의 환경에 따라 씨앗의 성장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물을 주는 주기 역시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슬릿분에 물이 없을 때와 슬릿분이 물에 가득 적셔졌을 때의 무게를 비교해보고, 흙 표면을 만져보고 표면이 조금 마른 것 같다 싶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싹이 난 다음에는 물을 줄 때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흙이 패일 정도로 물줄기가 세면 새싹까지 같이 패일 수 있어요. 스포이드로 조심히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물이 닿으면 환기를 통해 30분 정도의 빠른 시간 안에 물이 마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7. 발아에 소요되는 시간은 환경에 따라 짧게는 2-3일, 길게는 2주까지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FAQ
1. 물은 가능한 자주, 많이 주는 것이 좋나요?
꼭 자주 준다고 좋은 것은 아니에요. 수분이 적당히 말랐다가 다시 적셔지는 것이 뿌리 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뿌리는 흙속에서 물고기처럼 숨을 쉬고 있어요.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썩듯이 흙도 물을 오래 머금고 있으면 산소가 점점 없어져서 뿌리가 질식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과습’입니다. 물을 준 뒤에는 흙이 다시 어느 정도 마르도록 두는 것이 뿌리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답니다.
2. 물은 하루 중 언제 주는 것이 좋을까요?
물은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에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물을 빨아올려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저녁에는 광합성한 영양분으로 잎과 줄기를 키우는데, 이때는 물이 필요하지 않아요. 햇빛이 흐릴 때는 광합성을 하지 않으므로 물을 좀 더 적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피펠렛이 너무 말라있을 때는 시간에 관계 없이 물을 주세요. 식물이 시들시들할 때는 시간에 관계 없이 물을 주고 그늘진 곳에 놓아주세요.
3. 영양제를 주고 싶은데, 처음부터 줘도 괜찮을까요?
씨앗이 발아되기 좋은 환경은 비료가 거의 없는 흙이에요. 처음부터 영양제를 주면 오히려 발아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지피펠렛 자체도 어느 정도의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싹이 튼 뒤 20일 정도는 영양제를 주지 않는 게 좋아요. 그 이후에는 뿌리의 상태를 보고 영양제를 줄지 옮겨 심을지 결정해야 해요.
새싹그로로
그로로 기획자 새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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