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모여라, 습기!
쑥쑤루쑥24. 02. 05 · 읽음 51

 

식구들 축하할 일 있을 때 가끔 꽃을 산다. 

사소한 일이라도 좋고, 

단 한 송이라도 좋다.  

향기로운 생명체와 

애경사를 함께하다보면, 

축하가 더 풍요로워진다.  

 

제로 생활 입문 후

꽃은 포장없이 산다. 

꽃도 흙으로, 

포장도 흙으로, 

흙으로 되돌아가는 것만 받아들었을 때의 가뿐함이란. 

최소한의 포장으로

사장님께서 얇은 종이로만 꽃을 감싸주신다. 

그 종이도 쓰임새가 있다. 

바로 신발이 젖었을 때 

습기제거용으로 구겨 넣는 것. 

어차피 신문지가 집에 따로 없다.

생기면 보관했다가 

신문지 대용으로 써보자. 

습기 제거 효과가 제법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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