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ng Test(오링 테스트)
하림23. 06. 07 · 읽음 565

오링 테스트는 몇 년 전에 누군가에게 배웠다.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놀이처럼 재밌게 했던 체질 맞춤 테스트이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내가 어떤 채소를 먹을 수 있을지도 테스트 할 수 있고,

지니고 다니면 내게 에너지를 주는 물건과 나를 힘 빠지게하는 물건(예를 들면 반지처럼 늘 끼고 있는 것들)으로 테스트 한다.

방법은 참 쉽다. 

첫째, 테스트하고 싶은 물건을 왼손바닥 위에 올리고,

둘째, 오른손 엄지와 검지 끝을 마주대고 동그랗게 만든다.(O모양이 되니까 O-ring test이다)

셋째, 다른 사람이 나의 오링을 풀어본다.

넷째, 나와 궁합이 맞는 것을 잡고 있을 땐 오링이 단단하게 결속되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힘을 빼는 것들을  들었을 경우에는 아무리 내가 힘을 주어도 오링은 쉽게 풀린다.

 

거의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아녜스님이 어떤 이에게 오링 테스트를 하는 걸 옆에서 보았다. 

집에 와서 반지를 다시 꺼냈다.

내 혼배 반지는 금반지이다. 은반지는 작년에 이스라엘 성지순례 갔을 때 '오병이어 성당' 성물 판매소에서 샀다.

혼배반지는 대부분 약지에 낀다. 나도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껴왔다.

그런데 오링 테스트를 해보니 금반지는 중지에 껴야 내 에너지를 더욱 올려주었다.

그래서 혼배반지의 크기를  중지에 맞췄다. 약지에는 은반지를 껴야 균형이 맞는다.

 

원래 손가락에든 손목에든  무언가를 끼고 걸치고 조이는 게 불편해서 악세서리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왜 약지와 중지에 불편함을 무릅쓰고 반지를 꼈을까?

다름 아닌 기말고사 공부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낮에 졸지도 않고 집중이 잘 되었다.

내 공부하고, 학생도 가르치고, 저녁에 성가연습도 열정적으로 하고 왔다!

이렇게 그로로에 글도 올릴 힘까지 남아있다! ㅋㅋ

아직도 에너지가 넘친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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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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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타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연꽃 위에 빗방울이 또르르 구르는 것 같다며 지어준 호, 하림. 그렇게 맑게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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