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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첸스 파종부터 4개월까지 성장 기록
행복이있는작은숲23. 06. 16 · 읽음 1,056

요즘 베란다에서 화초를 키우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베란다라는 환경은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동향이나 동남향의 경우는 봄부터 베란다 햇살이 줄어들면서 화초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하지만 빛이 많지 않은 베란다에서도 꽃을 피우기 쉬운 식물이 있어요.

바로 임파첸스랍니다!

임파첸스는 은은한 빛에서도 꽃을 잘 피우며 직광보다는 선선한 반그늘을 좋아해요.

빛이 부족한 경우에는 식물등을 사용하면 임파첸스 꽃을 볼 수 있어요.

동부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생육 온도는 20-25도 전후이고 월동온도는 5도예요.

꽃은 야간 온도 15도, 주간 온도 23도에서 잘 피고요.

보통의 베란다에선 다년생으로 키우며 수시로 꽃을 볼 수 있는데

홑꽃과 겹꽃이 있고 꽃 색상은 흰색부터 분홍, 주황, 보라까지 다양하답니다.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꽃식물 임파첸스 파종 방법과 성장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1월에 시작한 파종 기록이라 요즘은 이보다 성장속도가 빠를 거예요.

 

 

 

임파첸스 파종


 

임파첸스 파종에 적당한 기온은 20도 전후이고

광발아 씨앗이므로 씨앗을 뿌린 후 흙을 덮어주지 않아도 돼요..

발아 기간은 보통 1-2주 정도 입니다.

 

 

 

파종 준비물

 

 

임파첸스 씨앗, 상토, 난석(배수층), 화분, 모종삽

솜발아를 하는 경우에는 솜과 작은 그릇 그리고 지피펠렛을 이용해 파종을 하기도 한답니다.

 

 

 

 

임파첸스 씨앗은 갈색의 1미리 정도로 깨알보다도 작아요.

씨앗이 작기 때문에 파종하기 편하도록 씨앗을 코팅해놓은 경우도 있어요.

 

 

 

 

배수층으로 쓸 난석과 상토.

난석을 화분 아래 배수층으로 얕게 깔아줘서 상토가 바닥에 바로 닿지 않도록 해줘요.

그럼 통기성이 좋아집니다.

상토는 뿌리 내림이 쉽고 과습이 오지 않도록 부드럽고 펄라이트나 마사가 30% 이상 섞인 것을 사용해요.

 

 

 

임파첸스 솜 파종

 

솜발아는 말 그대로 솜을 촉촉하게 물에 적셔서 씨앗을 올려놓고 발아가 되도록 하는 방법인데요.

수분을 충분히 유지시켜주어서 발아가 빨리 진행된답니다.

 

 

 

 

작은 그릇에 솜을 깔고 물을 약간 부어서 솜이 촉촉해지도록 해줘요.

씨앗을 솜 위에 올려놓아주면 된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씨앗이 물에 푹 잠기지 않도록 해주어야 해요.

과습으로 씨앗이 상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솜발아하는 작은 그릇은 플라스틱 커피 뚜껑을 사용하면 좋더라고요.

하루에 한두 번 뚜껑을 열어서 통풍을 시켜주고 솜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채워줍니다.

임파첸스는 광발아 식물이므로 빛이 비치는 곳에 솜발아 그릇을 두면 됩니다.

 

 

 

 

솜파종 4일만에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흙이 담긴 화분에 옮겨주어요.

너무 늦어지면 뿌리가 솜을 파고들어서 떼어내다가 뿌리가 손상될 수 있답니다.

 

 

 

임파첸스 상토 파종 

 

임파첸스를 키울 화분에 처음부터 씨앗을 파종해도 된답니다.

 

 

화분에 배수층으로 난석을 약간 깔아줍니다.

 

 

 

 

배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상토를 화분 높이의 80%까지 채워줘요.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주어서 흙을 충분히 적셔줍니다.

 

 

 

 

씨앗을 흙 위에 군데군데 간격을 두어서 올려줘요.

광발아 하는 씨앗이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흙을 덮어주지 않아도 돼요.

전체적으로 스프레이를 한 번 해주면서 씨앗을 적셔줍니다.

너무 세게 스프레이를 해주면 씨앗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뿌려줘요.

이제부터는 물을 말리지 않아야 한답니다.

물을 말리게 되면 씨앗이 마르고 파종은 실패하게 돼요.

 

 

 

 

씨앗을 파종한 화분은 비닐을 씌워서 습도를 유지해주면 발아에 도움이 돼요.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비닐을 걷어서 통풍을 시켜주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 스프레이를 해줍니다.

혹시나 물조리개로 물을 주게 되면 씨앗이 흙 속에 묻히면서 발아가 되지 않거나 늦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요.

이때부터 햇빛 아래 두면 되어요.

 

 

 

파종 5일 후, 뿌리가 나오네요

 

 

파종 5일만에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하얀 뿌리가 흙 속으로 파고 들어가네요.

스스로 흙을 파고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뿌리에 흙을 올려주면 뿌리가 흙 속으로 자라게 된답니다.

 

 

 

파종 2주 후, 떡잎이 보여요

 

 

파종 2주가 지나니 귀여운 동그란 떡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떡잎이 나오면 그늘진 곳에서는 약하게 웃자랄 수 있으므로 햇빛이 잘 드는 자리에 두어야 한답니다.

떡잎이 나오는 이 시기에 겉흙을 말리면 뿌리 발달이 아직 미숙한 상태라 싹이 말라버릴 수 있으니 

수시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 스프레이를 해주어요.

 

이 기록은 1월에 한 파종이라 발아가 조금 늦고 떡잎도 늦게 나왔는데요.

최근에 한 임파첸스 파종에서는 파종 일주일만에 떡잎이 나왔답니다.

 

 

 

 

 

며칠 후 떡잎 사이로 본잎이 살짝 보이네요.

본잎이 3-4장 나올 때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답니다.

이제부터는 비료를 주면서 싹이 잘 자라도록 해줘요.

액비를 용법보다 아주 연하게 희석해서 1-2주에 한 번씩 흙 위에 살살 뿌려줍니다.

 

 

 

파종 한 달째, 본잎이 4장!

 

 

파종한 지 한 달이 지나자

딱 보기에도 임파첸스구나 할 정도로 본잎이 자라기 시작했답니다.

본잎이 모두 4장 나왔네요.

이때부터는 물주기가 달라지는데요.

이전까지는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를 해줬다면

이제는 임파첸스 줄기 주변이 살짝 말라간다 싶으면 늦지 않게 물을 조금 주어요.

임파첸스 뿌리가 있는 부분까지 적셔준다는 느낌으로요.

이때부터는 항상 흙이 젖어있으면 과습이 올 수도 있어요.

 

이 시기에 임파첸스 모종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데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잎이 약간 오그라들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임파첸스의 최대 복병인 병충해가 시작된 거예요.

그래서 친환경 살충제로 3일에 한 번씩 방제를 해주었답니다.

임파첸스가 꽃이 사계절 피고 직광이 아니어도 꽃이 잘 피는 식물이라 너무 좋지만 

병충해 빈도가 잦은 편이랍니다.

 

 

 

파종 두 달째, 꽃망울이~^^

 

 

파종 두 달이 되었네요.

병충해는 방제 덕분에 나았고 튼튼하고 예쁜 잎이 올라왔답니다.

이제 어엿한 작은 임파첸스로 성장했어요.

이때 물 주기는 겉흙이 거의 말라갈 때 주었네요.

 

위에 사진 가운데를 보면 작은 알갱이들이 보이실 거예요.

바로 임파첸스 꽃망울이 생겼답니다~

드디어 바라던 꽃의 시작이네요!

임파첸스는 파종도 쉽고 꽃도 빨리 펴서 파종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한 포기지만 곁가지를 많이 내면서 벌써 풍성한 수형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임파첸스는 분지성이 뛰어나서 순지르기를 안 해줘도 스스로 많은 줄기를 만들어낸답니다.

이때 새순 부분을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해주면 더 잎이 가득한 수형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꽃을 더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작은 꽃망울까지 생기고 꽃을 빨리 봤으면 했지만 생각만큼 금방 꽃이 피지는 않았어요.

 

 

 

드디어 첫 꽃이 핍니다!

 

 

꽃망울이 생긴 지 20여일이 지나 드디어 임파첸스의 첫 꽃이 피었어요.

파종한 지는 두 달하고 20일이 지났네요.

깨알보다 작은 씨앗을 파종해서 아주 예쁜 꽃을 마주하게 됐어요^^

이때 첫 꽃을 보면서 얼마나 기쁘던지!

그동안의 정성과 수고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순간이네요.

 

 

 

 

빨강 꽃잎에 하얀 스크레치가 들어간 특이한 임파첸스 꽃이랍니다.

꽃씨 구입할 때 서비스로 받았던 건데 이렇게 예쁜 꽃이 필줄은 몰랐네요~

 

 

 

 

잎과 줄기가 화분을 거의 가득 채우고 있는데 한 포기가 이렇게 자란 거랍니다.

스스로 풍성하게 자라는 임파첸스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파종 4 개월, 화분 가득 자란 임파첸스

 

 

파종한 지 4개월 때 모습이에요.

한 포기로 이렇게나 많은 꽃을 피웠답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임파첸스가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홑꽃이 더 키우기 쉽고 많은 꽃을 피운답니다.

 

 

 

 

임파첸스는 서양봉선화라고도 하는데

꽃잎 뒤에 저 꼬투리를 보면 봉선화 종류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홑겹 임파첸스는 수정이 저절로 잘 돼서

베란다에서 키우게 되면 씨방이 터지며 주변 화분에 번식해 자라기도 한답니다.

 

 

 

 

 

 


 

 

화초를 화원에서 들여서 꽃을 보는 것과 

이렇게 파종으로 정성들여 키워 꽃을 보는 것은 그 느낌이 천지차이예요.

파종으로 꽃을 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한 번 파종을 한 사람은 파종의 재미에 빠져들 수 밖에 없어요.

저는 해마다 파종을 했었는데 

올해 다른 화초들에 신경 쓰느라 파종을 잠시 쉬었는데요.

여름에는 다른 화초들이 쉬어가는 시기라 다시 파종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몇 년 전 파종을 많이 해서 만들었던 

베란다정원.

 

 

 

그리고 파종을 하지 않았던 

올봄 베란다정원 풍경이랍니다.

 

다시 시작하는 여름 파종으로 

가을에는 베란다정원 모습이 어떻게 바뀔까?

설레임을 안고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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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베란다에 꽃과 초록이들이 가득한 작은 숲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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