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절거림은 파키라입니다. 

한번씩은 키워보셨거나 키우고 계시거나

어딘가에서 꼭 한번 봤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식물이죠. 

근데 이 파키라가 이렇게 멋있어진다는 걸 아십니까? 

대부분 코덱스 하면 비싼 식물만 생각하기 쉽죠. 

실제로 코덱스 중에는 비싼 식물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어느순간 비싸면 비쌀 수록 멋진 식물이라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생겨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이쁜 건 아닙니다. 

식물의 가격은 변동되기 마련이고 

가격이 싸진다고 이쁘던 식물이 안이뻐지는 게 아니죠. 

파키라! 

파키라에 대한 소개들을 보면 

다 비슷해요. 

약속한 듯이 나오는 이야기들. 

공기정화 1등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식물 1위로 뽑은 식물이다~ 음이온을 발생하고 습도도 높혀준다~ 공기정화에 너무 좋은 식물이라 집들이 선물로 최고다~ 

영어로는 Money Tree라 부른다~ 돈나무다~

가정에 행운과 부를 가져다준다~ 

그러니까 저는 그냥 휙 지나갈게요 이부분은. 

근데 미세먼지 제거, 공기정화, 그런 거 다 의미 없다는 거. 안타깝지만 진짜 그닥 의미없다는 불편한 진실~ 

(이것에 대해서는 또 자세히 한번 다뤄볼 예정이에요)

파키라 자체의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키우시는 걸 추천드려요. 진짜 존재 자체로 힐링되는 놈이거든요. 

일단 대부분 파키라의 학명이라고 쳐보면 

Pachira aquatica라고 나와요. 

네이버에 쳐도 파키라 아쿠아티카라고 나오죠. 

근데 사실 유통되는 대부분의 파키라는 아쿠아티카가 아니라 Pachira glabra입니다. 

저도 지인이 하는 카페에 큰 파키라가 꽃핀 걸 봤는데 꽃이 새하얀거에요. 와 이쁘다 이녀석! 했었는데 구글링하면 아쿠아티카는 끝이 붉은 수술다발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화색 차이인가? 했는데 

나중에 알게됐죠. Pachira glabra였구나. 

파키라 아쿠아티카와 파키라 글라브라의 차이는 꽃과 열매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꽃이 새하야면 글라브라 

꽃의 수술 끝이 붉은 색이면 아쿠아티카에요. 

그외엔 잎이나 수형이나 다 큰 차이가 없어서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대요. 

여튼 세계 원예 시장에서 Money Tree 즉 Pachira로 수출 유통되는 대부분이 글라브라 라고 하니까~ 제 지인의 파키라꽃도 하얀 게 당연한 거였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파키라의 학명을 물으신다면 

Pachira glabra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그니까 네이버에 파키라 학명 쳐서 아쿠아티카라고 나와도 무시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정보가 많아질 수록 오류도 늘어나는 거죠. 

혹여 키우고 계신 경우 어느날 꽃이 폈는데 수술 끝이 빨갛다? 하면 오 아쿠아티카네~라고 생각하시는 정도면 되겠어요. 

그외에는 뭐 차이가 없으니까요. 

키우는 방법 성장방식 다 동일해요~ 

얘 원산지는 중남미에요~

특히 브라질 동북부에 주로 서식하는 나무죠. 

현지에서는 2m까지 자라는 관목이에요. 

몸통을 부풀리는 수형이 졸귀탱이죠.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파키라들은 좀 가늘고 긴 애들이 대부분인데 얘는 완전 짧뚱굵직하죠. 

실내에서 마치 바오밥처럼 두껍고 통통하고 멋진 나무를 키우고 싶다할 때 최고의 대체제로 강츄합니다. 

작아도 나무다운 느낌 뿜뿜하고 싶다! 할 때 이 파키라 강추합니다. 

예민해서 잘 죽는 애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다~ 우직하게 함께 가자 하는 경우 아주 찰떡인 녀석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굵직한 몸통과 싱그러운 잎까지 즐길 수 있는 매우 강추하는 식물! 

그리고 대부분 우리네 원예용 식물들은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죠. 

그 흔한 스킨답서스부터 유포르비아 (에우포르비아가 맞는 발음이죠) 등등 

근데 이 놈은 독성도 없어. 잎 줄기 열매 전부 식용한대요. 대박이죠. 물론 저는 안먹어봤습니다. 

안먹을 거고요. 

근데 먹어서가 아니라 왠지 독이 없다니까 더 착해보이고 막 그렇잖아. 그쵸 ㅎ

더 자세한 키우는 팁과 투머치는 영상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