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즈마리를 매우 좋아하여 10년 가까이 로즈마리를 키워왔습니다.
집 공간이 부족하여 대품으로 키우지는 않았지만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로즈마리 잎이 말라버리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매해 로즈마리를 잘 키우고 있어요.
그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가지치기 후 나온 줄기로 꾸준히 삽목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로즈마리는 삽목 성공률이 매우 높아 줄기 하나로 로즈마리 모종을 만들기 수월하거든요.
오늘은 저와 함께 줄기 하나로 로즈마리 모종을 만들어 볼까요?
여름 직전 무성해진 로즈마리의 모습입니다.
보통 로즈마리는 늦봄~여름에 가장 무성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로즈마리는 더운 여름에 잎이 무성한 상태로 있으면 좀 힘겨워 하기 때문에
여름을 잘 보내라고 가지치기를 해줬어요.
자른 줄기는 10cm 정도로 자른 후 물에 꽂아줬어요.
로즈마리는 너무 길거나 짧은 줄기보다 1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삽목했을 때 성공률이 높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어린 줄기나 너무 노화된 줄기보다 중간정도의 줄기가 삽목 성공률이 높아요.
물에 꽂기 전에는 물에 닿을 예정인 아랫쪽 부분의 잎을 제거해줬어요.
그래야 물에 꽂기도 쉽고, 과한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어서 성공에 유리해져요.
1~2주 정도 기다리니 뿌리가 돋아난 모습이에요.
저의 경우에는 늦봄쯤 시도하여 1~2주만에 뿌리가 돋아났지만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시기에는 한달 지난 후 뿌리가 돋아날 수도 있으니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만약 아랫쪽 줄기가 까맣게 변했다면 줄기가 물러버린 것일 수 있어요.
뿌리가 제법 돋아난 후에는 흙에 옮겨 심어줍니다.
물에서 계속 키우면 영양 부족으로 잘 자랄 수 없으니 너무 늦지 않게 옮겨 심어주는 것이 좋아요.
흙에 옮겨심은 후에는 당분간 가지치기 없이 원하는 키로 자랄 때까지 한 줄기로 쭈욱 키워줘요.
한 번 가지치기를 하고나면 더 이상 키를 키우기 힘들어지거든요.
원하는 키만큼 자랐다면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곁가지가 좀 돋아나 있어서 짧은 상태에서 잘라줬어요.
줄기를 잘라주면 이렇게 횡한 모습이 됩니다. 좀 보기가 그렇기는 하지만
잘라낸 부위에서 줄기가 2개 돋아나 더 풍성해지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줍니다.
그렇게 줄기가 길어지면 가지치기 하고 또 가지치기 하며 키웠더니
이렇게 외목대 수형의 로즈마리가 탄생했어요.
키가 더 큰 상태에서 가지치기를 했다면 더 예쁜 외목대 수형이 되었을텐데 조금 아쉬워지네요.
4년 정도 가지치기를 하며 키웠더니 제법 예쁜 외목대 로즈마리 모종이 되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베란다 안에서 키우기도 했고,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
조금 작은 크기의 모종이 되었지만 큰 화분에 과감하게 분갈이를 해주면
2년만에도 이 정도 모습으로 키울 수 있어요.
퀘럼
안녕하세요. 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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