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집에 물건 더 늘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지난번에 벌레잡이 식물 쇼핑할 때,

다른 초록이들도 몇 개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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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바로 이 식물!

잎의 줄무늬가 수박을 연상케하는,

수박 페페(수박 페페로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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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서 본 수박 페페 잎사귀 무늬가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정말 고민 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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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종류는 보통 무던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 식집사들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식물 종류이다.

그리고 페페 종류는 번식도 잘하기 때문에

식물 키우는 재미도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 집에는 이미 필레아페페라는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번식의 여왕이라는 페페가 2년 동안 얼음 상태여서 수박페페가 잘 클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필레아페페 성장 기록도 조만간 남겨야겠다!)

수박 페페 화분을 살펴보니 새순이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인다. 

그냥 초록색 아기 잎인데,

이 잎이 점점 자라면서 줄무늬가 나오겠지?

아직 나에게는 미지의 식물 수박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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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페페는 반양지 식물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적당히 햇빛을 받아야 무럭무럭 크는 것 같다.

우리 집에서는 베란다 식물 선반에 올려놓고 키우고 있다.

요즘 장마 기간이라 습하고, 해가 들지 않아

식물들 곯을까 봐 걱정돼서 틈틈이 들여다보는 중.

장마 끝나고 해가 쨍하게 나면

우리 집 식물들도 폭풍 성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된다.

수박페페도 빨리 우리 집에 적응해서

풍성한 수박 잎을 양껏 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