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더위로 화초들이 시들시들해져서 키우기가 참 쉽지 않죠.
그 와중에 이런 더운 여름에도 무난히 잘 자라는 식물이 있으니 바로 구문초 입니다.
실제 이름은 로즈제라늄이고, 모기 쫓는 식물이라고 하여 구문초라는 유통명으로 불리고 있는 아이죠.
사실 더운 날에는 살짝 수형이 망가지고 하기는 하는데 워낙 생명력이 왕성해서 더위를 잘 이겨내고
가을에 쌩쌩해진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모기 쫓는 식물이기도 해서 요즘처럼 모기가 기승하는 시기에 키우기 딱 좋아요.
베란다 창가에서 열심히 키웠더니 무성해진 구문초입니다.
구문초는 적당한 사이즈 화분에 분갈이를 잘 해주고 햇볕을 적당히 잘 받게 해주면
금방 무성하게 성장해요.
저의 경우에는 나름 외목대 수형으로 잡아가며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햇볕이 좋은 베란다는 아니어서 한쪽이 좀 치우친 수형이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제라늄 줄기가 좀 연약한 편이어서 무성해진 줄기를 잘 지탱하기 힘들어 하네요.
원줄기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체적으로 가지치기 해줬어요.
참고로 구문초의 성장이 워낙 빨라서 저는 매해 2번 이상은 가지치기를 해주네요.
가지치기 후 나온 줄기입니다. 최대한 시원하게 잘랐더니 줄기가 많이 나왔어요.
구문초는 삽목이 매우 잘 되는 편이어서 가지치기로 나온 줄기들을 삽목 번식시키기로 했어요.
우선 잘라낸 줄기의 가장 아랫쪽 잎을 제거한 후 너무 긴 줄기는 5~10cm 정도 길이로 잘라줍니다.
잎이 너무 많거나 줄기가 너무 길면 수분 방출이 많아서 좋지 않거든요.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른 후 끝 부분을 실온에서 살짝 말려주면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줄기 끝이 적당히 마르면 흙에 심은 후 물을 듬뿍 줍니다.
구문초(로즈제라늄)은 제라늄 종류지만 제라늄보다 잘 무르거나 하지 않아서
대충 흙에 심어줘도 뿌리가 잘 돋아나요.
가지치기 후의 모습이에요.
과감하게 가지치기해서 엄청 횡해진 모습이에요.
이 상태에서 과연 다시 풍성해질 수 있을까 싶지만....
구문초가 워낙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금방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났어요.
참고로 구문초는 제라늄 종류인데 원종에 가까운 센티드제라늄 종류이기 때문에
제라늄보다 훨씬 생명력이 강하고 성장이 빠른 편입니다.
물주기 또한 까다롭지 않은 편이어서 겉흙이 마른 후 주거나 속흙이 마른 후 주면 무난히 잘 자라더라고요.
만약 제라늄 종류를 좋아하지만 여름에 잘 물러서 키우기 어려웠다면 구문초를 키워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싶어요.
구문초는 1년에 최소 1회 이상 꽃을 피워요.
그런데 제라늄 종류 맞나 싶을 정도로 꽃 크기가 작아서 별 볼일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꼭 꽃이 예뻐야 한다는 분이 키우기는 좀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구문초 잎에서 향긋한 장미향이 풍긴다는 점과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키웠네요.
퀘럼
안녕하세요. 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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