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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 날 키운다.
꽃과산책22. 09. 01 · 읽음 70

선선한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가 울고, 어스름 저녁 짙은 노을이 하늘을 덮은 가을이 정착하고 있다.

가을이 오니 머지않아 호빵의 계절 겨울도 성급하게 찾아오겠지.

여름과 겨울은 급하고 오랫동안 머무는 끈질긴 면이 있다. 

 

봄, 가을은 있느듯 없는듯 여름과 겨울에게 이내 자리를 내준다.

아쉬운 계절인 가을에 호젓하게 벤치에 앉아 사색을 일삼는다.

사색하는 시간동안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스며든다.

오디오북을 한 권 듣기도 하고 .

금천교 다리 아래 돌다리를 건너 금천교 다리위를 걷다가 도시의 전경을 구경한다.

 

주로 오후 6시가 지나서 산책을 나서는데,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하면 어둑어둑해진다.

하나 둘 산책로의 조명이 켜지면 어린 시절 엄마가 저녁밥 먹으라고 골목길에 소리쳤던 기억이 아스라히 떠오른다. 

 

고무줄 놀이 하다 엄마의 목소리에 뛰어들어가 저녁밥을 맛나게 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의 추억은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다. 

생각해 보면 그랬다. 

엄마한테도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도 좋은 말을 들으면 저절로 성장하는 느낌!

 

나에게는 왜 그렇게 좋은 말을 하기가 어려웠을까?

스스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말이 날 키운다는 것을 30살이 넘으면서 알게 됐다.

타인은 물론 나에게도 좋은 말을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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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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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동화책, 소설쓰는 짙은감성작가! 저서로 <그림동화 위니와 달비의 마법일기>,< 풍경이 있는 모든 순간> 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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