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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 비료에 대해
미카엘23. 08. 02 · 읽음 407

장다르크님이 저에게 물었어요.

 

"저희 엄마가 식물에게 미원을 물에 타서 주셔요... 괜찮나요?"

 

미원을 물에 타서 식물에게 비료로 주신다는 장다르크님의 질문을 받고 

오홍 오래전에 듣던 건데 지금도 미원 비료가 쓰이는구만?! 했어요. 

그래서 미원이 어떻게 비료로 쓰이며 

어떤 메커니즘으로 식물에게 도움이 되며

그럼 과연 줘야할까 말아야할까를 이야기해봤습니다. 

 

 

 

아주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해보자면

미원은 MSG성분이에요. 

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가 바로 MSG~

글루탐산 나트륨이라 부르는데

이 글루탐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이죠. 

식물에게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은 약 십여종이라는 연구들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글루탐산이죠. 

식물은 살아가기 위해 단백질을 만들어서 써야하는데

잎에서 빛을 받는 광합성으로 포도당을 만들고

그걸 뿌리에서 먹은 질소를 이용해 아미노산을 만들고

그 아미노산을 이용해서 단백질을 만들어요. 

근데 아미노산을 바로 공급해주면 복잡하고 힘든 대사과정을 다 뛰어넘어서 바로 단백질 합성이 가능하죠. 

그러니까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 = MSG = 미원은 도움이 될 수 밖에~

 

결과적으로 미원을 미량 물에 녹여서 식물에게 주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게 팩트!

이래서 식물에게 미원을 주면 좋다~ 잘자란다~

여기저기 민간요법 처럼 전해져왔던 거랍니다. 

간단명료하죠?

미원 비료! 쓰시려거든 알고 쓰세요:)

쿨럭 쿨럭, 

그치만 저의 의견은? 

저는 여러분께 미원비료 사용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물론 쓰고 싶은 분은 쓰면 되겠지만요~

도무지 쓸 이유가 없어요. 그 이유와 더 투머치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참고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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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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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괴근식물이라 불리는 코덱스를 키우는 식물덕후이자 거북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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