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로팟]#02. 지피펠렛, 너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헬로제이23. 08. 28 · 읽음 114

 

그로로팟 시즌2를 시작하기 위해, 오늘 나는 드디어 라벤더 씨앗을 심었다. 

와... 얼마만에 하는 파종인가*.*

따뜻한 봄에 식물 씨앗 심기는 해보았으나, 이 습한 여름에 씨앗부터 심어서 식물 키우기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집사 마음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가득 찼다. 

 

 

나는 보통 씨앗 발아를 솜 발아하는 방식으로 한다.

촉촉하게 적신 솜(또는 휴지) 위에 씨앗을 올려놓고 발아를 시키는데, 

이번에 그로로팟 택배 안에 신기한 물건이 하나 들어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

 

사실 지피펠렛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는 했으나, 실물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피펠렛을 꺼내보니 오백원짜리 동전같다.

 

지피펠렛의 앞, 뒷면을 보면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위에 홈이 살짝 들어가 있는 면이 앞, 종이로 모두 쌓여있는 부분이 뒷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피펠렛은 작은 화분을 압축 시켜놓은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서 씨앗을 심기 전에 불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통에 지피펠렛 앞을 위로 가게 두고, 조금씩 물을 넣어 불려준다.

지피펠렛이 물에 잠겨버리면 흙이 넘칠 수 있다고 하니, 물을 자작하게 넣으면서 조금씩 추가해주는게 좋다.

 

한 10분 정도 지나서 보니 쑥 길어진 지피펠렛.

 

이제 씨앗을 심어도 될 것 같다. 

 

 

 

엄청 작은 라벤더 씨앗을 봉투에서 꺼냈다.

콧바람에도 날아갈 것 같은 비쥬얼의 라벤더 씨앗.

 

이 여리여리한 씨앗을 지피펠렛 중간에 쏙 넣어주었다.

큰 씨앗이라면 위에 흙을 살짝 덮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라벤더 씨앗은 워낙 작아서,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흙 속에 넣어주었다.

 

 

 

지피펠렛에 안착한 라벤더 씨앗은 화분 선반에 올려두었다. 

씨앗이 잘 발아 하려면 지피펠렛이 촉촉함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앞으로 물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조금씩 공급해 주면 될 것 같다.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라벤더 씨앗 발아를 하는 것이라, 

초록잎이 쏙 나와줄지 조금 걱정이 되지만.

앞으로 잘 지켜보며 다음 글에서는 반가운 초록이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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