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객입니다.
한때 너무너무 키우고 싶었던 호야가 있었어요! 바로 노바고스트입니다.
열심히 서칭하여 노바고스트를 분양받았습니다. 분양받은 노바고스트는 잎의 각각이 예쁘게 자란 편이 아니라서 안정화만 되면 자르려고 했는데 이녀석이 매우 잘자라더라구요! 그래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ㅎㅎ
호야의 번식은 여러방법이 있지만 크게 삽목과, 취목으로 나뉩니다.
1. 굵은 흙(세라미스, 레츄자, 녹소토, 산야초 등의 흙)에 심어 저면관수를 하는 방법
2. 수경으로 뿌리를 내린 후 흙에 심는 방법
3. 수태로 뿌리를 내린 후 흙에 심는 방법
이렇게 3가지 방법은 호야를 직접 잘라서 뿌리를 내려 번식시키는 '삽목'이라는 방법입니다.
'취목'은 4. 호야를 자르지 않고 뿌리를 먼저 받은 후 잘라서 번식시키는 방법입니다.
저는 좀 더 안전하고, 실패 확률이 없는 4. 취목의 방법을 사용해서 호야를 번식시키기로 했습니다.
사실, 무화과나, 올리브 나무와 같은 과실수나, 줄기가 두꺼운 나무의 경우 취목을 할때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 줄기의 대략 1/2의 굵기로 깍아낸 후 취목을 하는데 호야는 줄기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호야 취목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제가 그 정보가 되기 위해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호야 취목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패해도 삽목으로 바꿔서 다시 번식을 시도해볼 수 있다.
2. 순화 성공 확률과, 안정성이 높다.
3. 번식을 하는 도중에도 식물이 성장 가능하다.
이런 여러 장점이 있는 반면 사실상 단점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취목을 시도하였습니다.
호야 취목방법은 단순합니다.
준비물 : 랩, 가위, 불린 수태, 테이프
1. 호야의 크기에 맞춰 랩을 자른다.
2. 랩의 중간에 수태를 넣는다.
3. 랩 안이 밀폐가 될 수 있도록 가지와 수태를 밀착시켜 둘둘 말아준다.
4. 양 옆이나 랩 중간으로 공기가 통해 습도가 빠져나가지 않게 테이프로 밀봉해준다.
밀폐가 잘되면 잘될 수록 성공 확률은 높아집니다. 랩자체가 투명하니 뿌리가 나오는 걸 보고 가지를 잘라내어 번식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한달뒤,
맨 위에 생장점에서 잎이 커지고, 좀 더 많이 자란 모습이 보이지요? 생장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푸릇푸릇 조막만하던 잎사귀에서 아주 큰 어른 잎사귀로 변했습니다.
이제, 가닥가닥 잘라서 수태에 말아 놓은 것을 풀어보았어요!!
중간에 계속 촉촉했던 것도 있고, 제가 헐렁히 묶었던지 수태가 바짝 마른 것도 있었어요! 계속 촉촉함을 유지했던 호야들은 뿌리가 내린편이고, 중간에 수태가 마른 호야들은 뿌리가 없네요!
그리고 기간이 이제 겨우 한달이라 뿌리가 내린아이들이 많지는 않네요! 아마 이대로 세달정도 두면 훨씬 많은 뿌리가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뿌리내리기 성공입니다!! :)
이제 뿌리가 내렸든, 안내린 모두 물꽂이로 변경하였어요.
또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확실히 성장없이 뿌리만 내리니 온 에너지를 뿌리내리기에만 집중해서인지 확실히 빠르네요! (+뿌리가 이미 내려진 호야가 물꽂이를 했을때 확실히 새로 뿌리내리는 것이 빠릅니다.)
취목과, 삽목(물꽂이) 의 장단점이 확실하니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둘다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호야 취목 어떤가요? 저는 이제 노바고스트 부자가 되었네요ㅎㅎ
그로로여러분도 취목과, 물꽂이를 통해 쉽게 번식해보셨으면 합니다!
Cf) 노바고스트의 변이(돌연변이)는 아르젠티아 프린세스예요! 혹시 모르지용..? 번식 후 아르젠티아 프린세스가 될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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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객
식물을 좋아하는데, 또 잘키우기도 하더라구요? 🤭 제 인스타에서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인스타 @agae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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