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옷걸이를 가져가란 말이오.
쑥쑤루쑥23. 10. 16 · 읽음 354
세탁소 옷걸이가 집에 쌓였다.
당근에 나눔했었다.
월드크리닝이 결자해지 캠페인을 벌이는 고로,
처음으로 세탁소에 직접 반납했다.
그 사이 옷걸이를 회수한다는 푯말이 치워져
사장님께 확인차 여쭤보았더랬다.
다행히 옷걸이 회수는 상시 진행 중이었고,
사장님은 옷걸이 방향을 한 방향으로 모아와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그래서, 그리했다.
자원을 다시 쓴다는 기업에 되돌려주면서
그 정도 못할쏘냐.
한 방향으로 나란히 모아 가면
정리하고 운반하는 입장에서도 더 편하다.
문제는, 무얼로 옷걸이를 묶을 것인가였다.
마침 헌 리본도 다 쓰고 하나도 없었다.
아무래도 끈이나 봉 종류가 제일 좋을 것 같은데...
끈스럽게, 봉스럽게! 만들어보자.
무엇으로? 쓰레기로!
세탁소 비닐 당첨.
비닐을 가로로 길게 말아 봉처럼 썼다.
옷걸이를 한 방향으로 슉슉 걸어
매듭지어 고정하니, 남은 부분은 절로 손잡이다.
목걸이 줄이 구슬을 꿰차듯,
세탁소 비닐이 옷걸이를 꿰찬 모양새.
자원도 다시 쓰고,
그걸 정리하는 과정에서까지
헌 자원을 활용했으니,
오늘도 뿌듯한 일석이조 되시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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