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기17. 금전수 새싹이들
초하루23. 10. 18 · 읽음 588
금전수 가지치기 후 심은 줄기가
화분에서 처음 새싹이 나올때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다.
하지만 뿌리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나온 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 잎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어두운 흙 속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만
새싹이를 보여주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하면 세상 모든 생명에는
소중함이 있는 것 같았다.
매일 같이 작은 화분을 들여다 보던,
그 후 얼마 되지않아서
또 다른 작은 새싹도 얼굴을 보여주었다!
나는 아직도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들이 많고 생각한다.
식물을 키워보는 일과
식물을 지켜보는 일도,
생각보다 많은 기다림이 있지만.
그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기도 한다.
금전수는 금전운을 불러오는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은 축하 선물이라고 하지만,
나는 돈의 상징이라기 보다
어느 곳이든 새 싹을 보여주는 강한 생명력을
바라보는 일이야 말로 나에게는,
돈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내 삶의 큰 위로를 가득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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