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중적으로 알려진 허브는 민트 종류,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정도죠.
이들은 비교적 키우기 무난하고 활용도가 높으며 비쥬얼이 예뻐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허브 중에도 키우기 쉬운 허브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레몬밤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허브는 아니지만 이외로 키우기 쉽고
잎에서 풍기는 레몬 향도 참 좋아서 허브를 처음 키워보고자 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허브입니다.
오늘은 그러한 레몬밤을 씨앗부터 키웠던 이야기 전해드리려고 해요.
레몬밤은 로즈마리, 바질에 비해서는 대중적이지 않은 허브지만
그래도 키우기 쉽고 번식이 쉬워서 모종과 씨앗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봄에 레몬밤 씨앗을 상토에 심은 후 흙이 마르지 않게 촉촉히 관리했는데요~
허브치고는 발아율이 괜찮은 편이어서 1~2주만에 새싹이 제법 돋아났습니다.
레몬밤은 씨앗이 매우 작은 편이라 새싹 크기도 매우 작은 편이에요.
레몬밤은 민트 종류, 로즈마리 등의 허브에 비해서는 햇볕에 덜 예민한 편이더라고요.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 공간에 배치했더니 웃자람 없이 건강하게 자랐어요.
발아 후 3~4주 정도 되니 본잎의 크기가 떡잎의 10배는 커져서 모종트레이를 가득 채웠어요.
그 작던 새싹에서 이렇게 본잎이 커지다니 놀랍긴 하네요.
이 정도로 자라면 뿌리가 모종트레이를 꽉 채워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우므로 바로 분갈이를 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테이크 아웃컵 바닥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후 상토를 채워
레몬밤 새싹을 모두 옮겨 심었어요.
사실 레몬밤은 성장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새싹을 각각 하나씩 테이크아웃컵에 옮겨 심어주는 것이
모종 수도 늘리고 뿌리 뻗을 공간을 더 확보해줄 수 있어 좋은데요~
저의 경우에는 베란다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테이크아웃컵 하나에 모두 옮겨 심었네요.
테이크아웃컵에 옮겨 심으니 뿌리가 쭉쭉 뻗어나가 2~3주만에 키가 두배 이상 자랐어요.
이때부터 또 성장이 멈추길래 어쩔 수 없이 한 번 더 분갈이를 해줬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더 넓은 화분에 옮겨 심어줄걸~
아니면 레몬밤 새싹을 한 포기씩 각각 따로 심어줄걸 싶더라고요.
더 넓은 화분으로 옮겨 심자 뿌리가 더 열심히 뻗어나가고~
곁순이 자라나서 2개였던 줄기가 여러 갈래가 되면서 풍성해졌어요.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풍성해지더라고요.
아참, 레몬밤은 민트 종류와 같은 꿀풀과 식물로서 잎이 굉장히 닮아 있는데요~
민트 잎은 타원형과 흡사한 반면 레몬밤은 삼각형과 흡사해서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줄기가 너무 길어져 거추장해 보이길래 가지치기를 해줬어요.
잘라낸 줄기는 아랫잎을 정리한 후 물에 꽂아 꺾꽂이를 시도하면 새로운 모종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가지치기를 하니 줄기가 더욱 많아져서 굉장히 풍성한 수형이 되었어요.
잎이 처음보다 색이 연해졌는데 병이 걸려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가을이라 추위에 자연스레 살짝 물이 든 것으로 정상적인 모습이에요.
겨울이 되자 추위에 자연스레 잎이 시들어가기 시작했어요.
레몬밤은 뿌리로 월동을 하기 때문에 잎이 시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봄에 새순이 돋아나 더 건강해지기 때문에 겨울에 지상부가 어느정도 시들도록 조금 서늘한 베란다에 계속 두는 것이 좋아요.
시들어가는 잎은 자연스럽게 시들게 그냥 두거나 가지치기를 하여 깔끔하게 다듬어주면 돼요.
봄이 되니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했어요.
겨울 동안은 뿌리만으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물을 거의 안 주다시피 했는데
이때부터는 겉흙이 바짝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충분히 부어줬습니다.
새순이 돋아난 후에는 분갈이를 해주면 새흙의 영양분 빨로 더 잘 자랄 수 있게 되는데요~
분갈이시 포기나누기를 한 후 분갈이를 해주면 새 모종도 늘릴 수 있고 좋습니다.
레몬밤의 꽃이에요. 아주 작은 하얀색 꽃을 피워요.
레몬밤은 민트와 생김새가 굉장히 흡사하지만 꽃 모양은 매우 다르더라고요.
민트는 작은 꽃송이가 여러개 모여 마치 꼬리 모양을 닮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레몬밤은 작은 꽃이 뜨믄뜨문 피었으니 말이죠.
퀘럼
안녕하세요. 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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