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객입니다.

그로로님들은 베란다에 있던 식물들을 안으로 다 들이셨나요?

저희집 베란다는 한겨울을 기준으로 밤에 영하까지는 내려가지 않지만 한자리수의 기온일만큼 춥답니다.

집에 있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모두 열대지방에서 살던 관엽식물이라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성장을 멈추고, 잠깐이라도 영하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그대로 동사한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환기도 따뜻한 날을 골라 한낮에 잠깐 한답니다.

이렇게 많은 식물들과 함께하는 겨울은 올해로 세번째입니다.

그 전에는 무화과만 잔뜩이라 베란다에서 견딜만 했던 것 같아요. 저희집의 터줏대감은 꽃기린과, 무화과들인데 둘다 겨울에 베란다에서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잠깐 성장을 멈춰도 되는 무화과들과, 과일나무들은 모두 베란다에서 겨울을 날 준비를 하고 계속 크면 좋겠다 하는 아이들이나, 추우면 죽을 확률이 높은 식물들은 모두 거실이나 제 방으로 옮겼어요. 거실에는 3단선반과, 큰 책상 위에 식물들을 가지런히 옮겨뒀습니다. 거실에는 바람이 불지 않기때문에 응애와 같은 해충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바람!! 통풍이 매우 중요한데 (미니)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24시간 틀어주는 것이 좋아요!

tip. 선풍기를 고를 때 회전이 가능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24시간이 아니라 낮에만 선풍기를 키고 싶다고 하는 분들은 기계식 선풍기를 선택하세요! 버튼이 눌러져 있으면 돌아가는 선풍기 있지요? 그걸 선택하면 식물등과 선풍기를 스마트콘센트에 한번에 꽂아 같은시간에 온오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할거예요! 

그리고 겨울은 습도가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식물들이 많다면 상관없지만, 식물의 수가 적다면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혹은 온실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아니면,, 적응 시키거나요?ㅎㅎ 저는 식물이 많기 때문에 가습기까지는 틀지 않고, 고습을 좋아하는 식물들은 온실장에 넣어뒀습니다. 

이맘 때쯤 온실에서는 신엽 파티를 시작합니다. 습도는 높고, 온도는 적당(23-26도 사이)해서 식물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온도거든요! (여름에는 잘자라는 식물은 엄청나게 잘자라는데 너무 높은 온도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죽는 식물도 많아요.)

온실장은 비닐이든 유리든 상관없지만 식물의 개수에 따라 규모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 순환을 위해 선풍기를 사용할 것이라면 더더욱이요!

저는 온실에 넣을 식물이 많기 때문에 이케아의 파브리셰르라는 온실을 선택했어요! 원래 장식장으로 나오는 것인데 식집사들이 유리 온실장으로 개조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케아의 밀스보라는 제품도 많이 사용합니다. 

온실장을 꾸밀 때는 온실장의 크기에 맞는 식물등과, 안에 들어갈 미니 선풍기, 식물 아래 놓을 물 받침대, 온실장의 틈을 막을 수 있는 외풍차단 틈막이 등이 필요해요. 총 3단으로 되어있는데 필요에 따라 선반을 삼각형태로 자르면 잎이 늘어지는 식물이나, 키가 큰 식물들을 키우기 편리해요. (유리집이나, 인터넷에서 아크릴로 선반을 삼각형으로 재단한 것을 구매하면 좋아요! 저는 유리집에서 5천원을 주고 맞췄습니다.)

<장식장을 온실장으로 꾸미는 방법>

1. 먼저 온실장의 틈을 모두 외풍차단 틈막이로 막아서 밀폐가 되게 해줍니다. 

2. 식물 배치를 생각하여 선반을 배치시킵니다.(사용자에 따라 선반형태 변경)

3. 식물등을 필요한 개수만큼 달아줍니다.

4. 선풍기를 설치합니다.

5. 선반위에 식물 받침대를 올려둡니다.

6. 식물들을 입주시키면 끝!! 

차암 쉽져? ㅎㅎ

근데 이상하게 저는 참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ㅎㅎㅎ

한번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온실은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적합합니다. 

tip. 저는 온실장을 꽉꽉 채워쓰는 편이라 가습기가 필요하지 않은데 식물을 예쁘게 배치하고자 하는 분들은 가습기도 추가해주세요:)

이것말고도 제게는 미니온실도 있답니다.

1. 가장 기본은 다이소에 판매되는 테이블 캐리어입니다. 단돈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온실이예요! 쓰임도가 높아 저도 2개 사용중이랍니다! 

2. 그리고 식물 아크릴케이스, 미니온실 이라고 치면 나오는 미니 온실도 사용중이예요! 이거 구매하실 때 크기와, 어느방향으로 여닫는지 아주!!! 자세히 보고 구매하시길 바래요. 개인적으로 가장 넓은 쪽으로 여닫는것이 편하더라구요. 습도조절이 용이하고, 투명으로 예뻐서 추천드립니다.

3. 리빙박스 보통 베고니아 키우시는 분들이나, 정글플랜츠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높이가 있어 베고니아가 어느정도 자라나올 때까지 키우기 너무 좋습니다. 저는 정글 플랜츠를 키우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온실에 밀폐를 하니 공기순환이 되지 않아 환경에 따라 곰팡이와 같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어요! 조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겨울도 예쁜 온실장과 함께 초록이들 겨울 채비 끝이네요! 여러분들도 겨우내 초록이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 온실 하나 들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