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객입니다. 

저희 집에는 사슴 모양 플랜트로피(플랜트+헌팅트로피)가 있어요. 사슴에는 비타리폴리움(이하 비타리) 이 심겨져 있는데 엄청 잘 자라서 머리가 치렁치렁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깔끔하게 커팅 해 주려고 해요. 

머리를 정리하며 여러 개로 개체 수도 늘리고, 벌브(잎자루가 시작되는 굵은 줄기부분) 번식 방법을 여러분들께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 안스리움의 번식방법에는 벌브를 잘라 모체와 동일한 유전적 형질을 가지는 벌브번식과 꽃을 수정하여 씨앗으로 번식하는 씨들링 방법이 있어요! 

먼저, 준비물은 알코올 소독솜과 커터칼입니다. 칼을 만지는건 항상 위험하지만 안스리움 벌브를 커팅할 때에는 더욱 손조심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중에서 벌브를 잡고 컷팅하기 때문에 컷팅을 하다가 뒤에 받치고있는 손을 같이 자를 위험이 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벌브가 두껍거나 마디가 촘촘할수록 식물의 눈자리를 자르거나, 뿌리나 잎을 같이 자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 천천히 컷팅해야 합니다.

안스리움 벌브 번식시에는 이 두 가지 조언을 기억하고 컷팅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두가지 사항을 생각하고 안스리움 비타리 벌브 컷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화분에서 비타리를 꺼내 줍니다.

뿌리가 매우 꽉 차서 사슴 모양 그대로 나왔네요. 재미있습니다:) 

그 후 알코올 소독솜으로 커터칼을 깨끗하게 소독합니다.

커팅 자리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커팅은 마디와 마디 사이를 해야 합니다 이때 마디와 마디 사이에 눈자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히 보고 눈자리를 피해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100% 발견을 못해서 자르는 경우가 많으니 눈자리를 잘라도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 tip. 보통 눈 자리는 이파리의 안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후 뿌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잎과 마디 그리고 뿌리의 양을 비교해보며 커팅할 자리를 찾습니다. 저의 비타리는 벌브가 길기 때문에 중간부터 컷팅 후에 앞뒤로 천천히 잘라나갈거예요! 

짠! 바텀(가장 아래부분) 부분입니다! 이부분도 두개로 나눠줄거예요! 

이부분을 자를거예요. 잎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잎자루가 시작되는 곳 아래! 잎한장, 뿌리 하나가 달리도록 벌브는 새잎이 나올 수 있도록 너무 작지않게 생각해서 잘라줍니다. 

여기서 tip. 사진 속에 칼이 너무 길게 나와있지요? 좋지 않아요. 위험합니다. 칼은 때에따라다르지만 한마디~두마디정도 꺼내서 연필쥐듯 잡고 조금씩 조금씩 소심하게 자르면 좋습니다. 확확 대범하게 자르면 다른것도 잘려요! (뿌리나 잎이나.. 손가락이나..?) 

+그래도 필요에 따라 길게 나와서 자를 때도 있어요(벌브가 굵거나 자를 곳이 긴경우) 이럴때는 새배, 네배 더 천천히 그리고 조심하셔야해요! 

짠! 두개체가 되었어요! 

그리고 처음에 두개로 잘랐던 부분의 윗부분입니다. 여기 중앙에 빨간동그라미 안쪽에 눈자리가 보이시지요?

여기서 tip. 눈자리가 눈에 보이도록 잘 자리잡고 있으면 싹이 보다 빨리 트기 때문에 저부분은 잘리지 않도록 조심히 잘라줄거예요! 

이렇게요! 잘잘랐지요? 

그리고 다시 읫쪽을 잘라줍니다. 

위쪽은 탑이기도 하고, 뿌리내림을 잘해주지 않아 잎에비해 뿌리가 적은편이라 길게 잘라주었어요. 

여기서 tip. 안스리움은 뿌리 자리가 있으면 꼭 뿌리가 많지 않더라도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빠르게 내릴 수 있으므로 뿌리가 적다고 너무 상심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자르다보면 어느새 완성입니다. 

짠!

저는 모두 뿌리가 많은 편이라 흙에 바로 심어주었어요! 물을 주고 그대로 키우면 쑥쑥 자라요! 안스리움은 고습을 좋아하지만 원래 온실에 있었다면 온실에서만 케어하시고, 실습에 있었다면 실습이나 온실 둘 중 하나를 택하셔서 케어하시면 한두달 안에 새싹이 나올거예요! (대신 온실에 들어가버리면 실습적응을 다시 시켜야하니 주의하세요!) 

이 방법은 비타리폴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안스리움에도 적용되니 재미로 번식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