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만콩이예요.
저는 올해 주말농장을 했었는데 주말농장은 실패로 끝났어요. 초보 농부가 하기에는 주말농장은 레벨이 너무 높았나봐요. 키우던 작물들을 지난 여름의 장마로 모두 초록별로 보내버렸네요.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사무실에서 종이컵에 래디쉬와 당근을 키워보았어요.
래디쉬는 20일 무라고도 불려요. 노지에서는 2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해요. 당근은 약 3개월 정도의 키워야 수확 가능하다고 하네요.
지난 10/19일에 종이컵에 래디쉬와 당근 씨앗을 심어보았습니다.
<10/19 일 사진>
래디쉬는 발아율이 좋다고 해서 3알씩, 당근은 발아율이 그보다 낮아서 종이컵에 흩뿌려주었어요. 그 뒤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10/23일 사진>
씨앗을 심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 돌아왔더니 래디쉬에서 빠꼼! 새싹이 났습니다.
생각보다 큰 떡잎? 을 보았네요. 당근은 그 보다 몇일 더 지나서 싹이 났어요. 래디쉬는 발아율 100% 였습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새싹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새싹은 뽑아주었습니다.
<10/30일 사진>
일주일 지난 뒤 당근도 새싹이 났습니다. 당근은 나중에 보니 흩뿌린 많은 씨앗들도 시간이 지나서 싹이 났는데 이 싹들도 3개만 남기도 모두 정리했습니다. 새싹의 느낌이 너무 귀욤귀욤 귀여웠어요.
<11/13 일 사진>
2주가 지나니 잎들이 꽤나 커졌습니다. 저 흙 아래에 얼마나 크게 자라고 있을까 매우 궁금하네요. 키우던 종이컵 그 위에 흙을 조금 더 덮어주었습니다. 래디쉬는 노지였으면 이미 수확을 했을텐데, 종이컵에서 키우는 무들이어서 그런지 속도가 더디네요.
<11/27일 사진>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느냐 사무실에 가지 못했습니다. 동료들이 물을 주었지만 잎이 커지면서 주말에 물이 부족했었는지 사무실에 도착하니 귀요미들이 모두 누워있었습니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말라죽었을 뻔 했네요. 긴급 수혈을 하고 몇시간 지나니 조금씩 잎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래디쉬는 밑둥이 빨갛게 물들어있었습니다. 이제 더 늦으면 수확시기를 놓칠 것 같아 드디어 무를 뽑았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 래디쉬 덕분에 한달동안 힐링했네요.
그로로 여러분들도 귀엽고 키우기쉬운 래디쉬 한번 도전해보세요!
참고로 당근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까만콩
안녕하세요. 까만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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