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그린핑거스23. 12. 02 · 읽음 163

 

 

 

 식물을 기르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며, 생산성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식물을 기르면서 얻는 감동이란,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식물은 하나의 객체였고, 그들의 성장은 생존과 번식 시스템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고 보았다. 인간이 삶을 살아 내듯이 식물들도 당연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런, 내가 제대로 식물을 마주 보게 된 것은
꽃집에서 사 온 식물도
누군가에서 선물 받은 식물도
씨앗을 심고 땅을 뚫고 나온 새싹도 아니다.

 

 나는, 
책에서 식물을 만났다. 노르웨이 어느 기계공학자의 이야기 속에서

 식물은, 내가 좋아서 키우는 개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식물을 가까이 두어야만 하는 그 당연한 사실에 대해

 

2
그린핑거스
팔로워

행성 그린핑거스의 아키텍터입니다.

댓글 2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전체 스토리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