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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가] 나만의 작은 정원을 그려보았습니다
URang23. 12. 11 · 읽음 223

 

안녕하세요!

 

다육공방 작은정원을 운영하고있는 유랑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마이리틀가든',

줄여서 '마리가'를 조성해볼 기계치 식집사로서

고대하고 기대하던 틔운 미니가 도착해서

설렘반 걱정반의 부푼 마음으로 

틔운 미니 언박싱을 해보았습니다. 

 

 

 

실내 어디에 올려둬도 부담없는 컴팩트한 크기와,

화이트톤의 깔끔한 디자인이 저를 한층 더 심쿵하게 했습니다. 

 

 

이제 마리가 프로젝트에 나열된 수많은 꽃씨앗들 중에서

무려(혹은 고작) 5개를 골라서 신청해야 했습니다. 

 

우선, 

 

가이드에 상세히 나와있는 성장 후 모습과 재배관련 꿀팁들을 참고해서

어떻게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며볼지 상상만 해보다가...

 

도저히 생각만으론 안되겠다 싶어서

그림으로 그려가며 미리 배치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엄마 껌딱지인 꼬맹이의 애장품인 

돌돌이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잠시 빌리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하는건 뭐든 함께(간섭 혹은 참견)하고 싶어하는 꼬맹이로부터 (강제로) 검토도 받았습니다. 

 

 

 

 

 

흐으음...

 

일단 통과된것 같습니다. 

 

 

시크한 꼬맹님의 손도장 꾹 눌러찍고 통과된 

최종 시안을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길쭉길쭉 시원하게 쭉쭉 크는 아이들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키가 큰 아이들을 중심적으로 배치하고,

 

비교적 작지만 풍성하게 피어나는 새하얗고 귀여운 아이들을 곳곳에 둘러싸듯이 배치할 예정입니다. 

 

 

붉게 불타오르는듯한 정열적인 외모의

'맨드라미 기모노 스칼렛'(키큰애 1), 

 

분홍색과 오렌지색이 섞인 파스텔톤의

귀여운 금붕어떼가 다닥다닥 매달려있는듯한 

'금어초 스냅샷 오렌지'(키큰애 2), 

 

연노랑빛이 섞인 레몬맛 생크림 컬러에

보드라운 레이스같은 꽃잎들이 나풀거리는 

'스토크 하모니 크림옐로우'(키큰애 3), 

 

하얗고 풍성한 치맛자락을 활짝 펼친 가운데

노란색 얼룩이 슬쩍 묻어있는 듯한 느낌에 이름마저 소담하게 귀여운 

'토레니아 카와이 화이트'(키작은애 1), 

 

앙증맞고 귀여운 별모양의 흰색 꽃들이 와글와글 모여 피는

'알릿섬 클리어 크리스탈 화이트'(키작은애 2).

 

정말이지 긴긴 시간동안 고민을 한 끝에,

이렇게 다섯 아이들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저는 선택장애가 심각한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수많은 예쁜애들 중에서 5개만 고른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ㅋ

 

정말이지 다양한 매력의 꽃씨앗들이 목록에 잔뜩 있으니까요...

 

흡사,

 

'이 중에서 네 취향이 적어도 다섯개는 있겠지' 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리가 패키지가 도착했습니다!!!

 

 

 

...와우. 

 

예쁜 리본 띠지까지 둘러져있어서 

말 그대로 선물같은 디자인이었으나,

받자마자 너무 흥분해서 바로 뜯어보는 바람에

어여쁜 최초의 선물 디자인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아쉽). 

 

 

주요 구성품들은 

 

무려 1회용씩 친절하고 깔끔하게 낱개포장된 액체 영양제 2세트. 

 

얼마나 넣어야하냐고 굳이 어디 안물어봐도 되는 상냥한 사용법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씨앗 콜렉션 패키지,

 

마지막으로 배양 포트 2개. 

 

이 배양포트의 가장 좋았던 점은,

배양포트 안쪽이 흙이 아니라 플로랄폼 스펀지 같은 재질이라서 

물을 아무리 퍼부어도 흙물이 흘러나올 걱정이 없으니 이 점이 진짜 완전 좋은 것 같습니다!!!!

 

 

겨자색 깔끔한 디자인의 씨앗 콜렉션을 뜯어보니까

하도 고민하느라 눈에 익은 이름들 다섯개가 나타났습니다. 

 

 

 

제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꽃들의 리스트를 한번 쭉 훑어보았습니다. 

 

 

...마리가 이 프로젝트 말이죠...

 

한번으로 끝낼게 아니라

다른 컨셉으로도 여러번 색다르게 도전해보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아서

진짜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저는 건망증이 심하기에 

각각의 주요내용들을 찍어서 보관해두기로 했습니다. 

 

 

 

 

 

 

 

 

자아. 

 

이제 배양포트부터 세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욕실의 세숫대야에 퐁당 담가두고

30분 정도 꼬맹이와 놀다 왔습니다.  

 

 

혹시 물 흘릴수 있으니까 욕실에서 진행하라는 가이드 내용을 착실히 따라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살짝 물기를 털어내고 틔운 미니의 

저 빈 공간에 넣어볼까 합니다. 

 

 

 

물은 저기 사잇길(?)에 수돗물을 한컵씩 떠와서

넘치지 않을때까지 조심조심 부어보았습니다. 

 

...분명,

조심조심 부었지만 왜 사방팔방 물난리가 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저는 일단 손으로 먹고 사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마다 저의 노력형 똥손과 급한 성격을 탓하곤 합니다. 

 

 

 

이제, 

 

씨앗 봉투 안에 들어있던 네임 스티커를

미리 그려뒀던 디자인 시안을 참고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붙여보았습니다. 

 

네임 스티커가 4개씩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저처럼 한 씨앗을 3곳에 배치하기도 한 사람에게도 여유롭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씨앗을 구멍당 3개씩 넣어보았습니다. 

 

씨앗을 흙 아닌 곳에 파종하는건 처음이라 상당히 낯선 상황에 살짝 당황하다보니,

 

우리집 꼬맹이가 사랑하는 뽀로로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식린이 크롱이가 씨앗을 그냥 흙 위에 얹어둬서 새싹이 나질 않는다며 서글퍼하는 장면입니다. 

 

음...

 

다른 경험자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면 발아율은 좋은 편이라 하니 일단 기다려볼까 합니다. 

 

 

어쩌다보니 좋아하는 순서대로 넣었는데요,

 

맨 처음은 맨드라미. 

 

구멍당 세개씩 넣어야해서 

 

자그마한 씨앗을 3개씩 골라내느라 애먹었습니다. 

 

 

남은 씨앗은 지퍼백에 그대로 넣어두고

네임스티커도 잘 붙여두었습니다. 

 

 

 

스토크는 씨앗이 좀 큰편이라 좋네요. 

 

 

 

금어초는 씨앗이 어마무시하게 작습니다. 

 

흘리면 절대로 못 찾습니다. 

 

밑에 흰색 종이깔고 하라는 가이드 내용은 기억나지만

꺼내다가 한두개쯤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통실통실한 알릿섬 씨앗이 (파종하기) 최곱니다. 

 

 

 

 

이제 각각 네임스티커 붙인 지퍼백에 남은 씨앗들을 꼭꼭 넣어두고는

냉장고 한켠에 잘 보관해두었습니다. 

 

 

 

이제 파종완료된 배양포트의 왼쪽과

 

 

 

오른쪽 모습입니다. 

 

 

 

 

이제 틔운 전원을 연결하려는데

전원코드 꽂는곳을 못찾아서 한참을 틔운 미니 밑바닥을 더듬거리다가

물도 제법 쏟았습니다. 

 

...오른쪽 밑에 있어요....

 

 

이제 엘지씽큐 앱을 다운받아서

본격적으로 스맛트하게 관리해보고자 합니다. 

 

 

 

 

매번 눈대중으로 물주는 시기, 햇빛 보는 시간 이런거 챙겼었는데

 

확실히 세상이 발전하니까

몸과 마음이 편하네요ㅎㅎ

 

이제 스맛트한 틔운 미니의 힘을 빌려서

그로로팟 1기 발아율 0%의 치욕을 벗어나보고자 합니다. 

 

발아율, 깔끔한 관리 등등

여러모로 상당히 편리하고 훌륭하다는 틔운미니와 함께하는 

마리가 프로젝트를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그로로에 올라온 가이드글을 한번 정독한다면

틔운미니 연결할때 외에는 크게 어렵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기계치로서 상당히 흐뭇합니다. 

 

 

다음에는 발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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