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빵을 많이 먹고 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빵지순례"라고 불리는 전국의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인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저 어릴 때는 빵을 끼니로 먹는다고 하면 혼났습니다. 밥 두고 빵을 먹는다고요. 매우 개인적인 저만의 빵 순위를 매겨보려고 합니다. 나만의 어워드, 빵 편입니다.
#나만의어워드 "빵"
수많은 빵들 중 세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먼저 호두과자입니다. 그런데 호두과자는 과자입니까? 빵입니까? 저는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여행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호두과자를 사 먹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싼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호두과자는 비싼 고급 빵이 되었습니다. 호두가 알알이 박히고 팥도 실한 고급 버전도 좋지만 호두도 없이 그냥 호두모양만 있는 길거리표 호두과자의 맛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뭘까요?
두 번째는 곰보빵으로 불렸던 소보루빵입니다. 지금 제과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빵으로 가격도 다른 빵보다 저렴한 편이죠. 역시 이 빵도 어릴 때부터 먹었기 때문에 습관처럼 먹는 빵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가격대비 만족감을 주는 빵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꽈배기 도넛입니다. 옛날 사람이라면 설탕을 듬뿍 묻혀야죠. 얼마 전 꽈배기 도넛을 살 일이 있었는데 "설탕을 묻혀드릴까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속으로 "설탕을 안 묻히는 사람도 있나?"라고 의아해했었습니다. 역시 요즘은 설탕에 대한 반감이 높은 시대라는 것을 체감합니다. 물론 설탕이 몸에 나쁘죠. (그래도 저는 도넛에 설탕을 뿌리겠습니다.)
아쉽게 3위안에 들지 못한 후보로는 "스콘", "붕어빵"이 있습니다. 솔직히 고급 빵들은 먹어보질 못해서 고를 수가 없네요.
그림한장이야기
그림 한 장을 그리고 이야기 하나를 씁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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