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인지도 모르나 진심인 글
릴랴23. 12. 10 · 읽음 28

이렇게는 못 쓴다.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하루에 2개 이상 쓴다는 건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가능하다면 이건 잘 훈련된 고도의 AI가 아닐까. 진심으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나까지는 어떻게 하겠는데 두세 개? 그것도 주제를 맞춘다.

 


……으으으으응 아니야.

 


그래서 나는 오늘 일요일 사람으로서의 삶의 질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하루의 반을 잠으로 보낸 사람의 변명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자다가 천장 보고 멍 때리다가 자다가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면서 그냥 행복만을 느끼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단지 행복만을 느낄 수 있었던 나는 진심이었다.

 


그렇지만 앞의 주장과 상반되게 나는 글을 두 개 적을 거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과 100일 챌린지로 한창 현재 진행 중인 5줄 일기를 쓸 예정이었다.

 


그렇다. 여기서 그로로와 브런치 글을 따로 쓴다면 글을 네 개 써야 하겠지. 소설과 일상툰을 그린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흠……. 마침내 찾아오고야 말았다. 나는 머리나 팔이 여덟 개 있는 사람이 아니다. 분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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