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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처럼 생긴 선인장을 받았다
이생강23. 12. 13 · 읽음 201

 

 


 

어느 겨울, 친구의 졸업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근처의 꽃집에 들렀는데요.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어요.

 

바로 선인장!

 

처음엔 토끼 귀를 닮아서 토끼라고 불렀는데 종류를 찾아보니 '백도선 선인장'이라는 명칭을 가진 아이더라고요!

초록색 몸에 하얀 가시가 옹기종기 돋아나있는 게 작은 꽃들의 집합 같아서 너무 귀여웠어요.

 

매번 이파리가 살랑거리는 식물들만 키웠는데, 어쩌다 보니 처음으로 선인장과 살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기도, 설레기도 했어요. 그래도 제게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키웠답니다ㅎㅎ

 

그날 그 꽃집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제 인생에 선인장은 없었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 가끔 토끼 귀를 가진 이 아이가 애틋해져요.

 

여러분은 혹시 선인장을 키워보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를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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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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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와 에세이를 쓰고, 식물과 함께 삽니다. @saeng__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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