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을 무한리필하려면 이렇게 키우세요.

바질은 강한 아로마에 비해 잎은 냉해에 터무니없이 약합니다.

뿌리는 수염뿌리라서 뿌리발달이 잘 될수록 건강하게 자라요.

씨앗은 지피팰릿 또는 작은 폿트에 3알씩 상토에 심는데요, 옛날 방식일수 있어요.

예전엔 그렇게하면 경쟁으로 빠르게 성장한다고도하고(전 안 믿지만요), 작은 씨앗은 많이 발아시킨 후 솎는것이 오히려 편리하기 때문이고요.

사실 거의 모든 식물은 직접 땅에서 키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1그루씩 독립해서 키우는게 가장 좋지만 그루핑해서 키워도 잘 사는 아이들은 잡초처럼 키워도 잘 성장합니다. 

바질도 잡초같이 크는 아이 중 하나예요.

1. 냉해를 조심하세요.

: 봄에 화원에 늦게 나오는 허브 중 하나가 바질예요.

워낙 냉해를 잘 입어서 까맣게 변하기 때문예요. 구입하셔서 냉장고 벽면쪽으로 붙이면 까맣게 변하는것 보신일 있으세요? 썩은게 아니라 차가우면 그렇게 냉해를 입어서 녹아버려요.

겨울에는 베란다에 두시면 안 자라기때문에 실내로 들여서 스탠드 (꼭 식물등 아니어도 잘 큰답니다 : 열매나 화훼류로 꽃을 볼 경우에만 식물등 사용하세요.)로 빛을 충분히 주시면 잘 자라요.

2. 수확을 많이 하고 싶다면

1) 화분을 넉넉한 것으로

- 분갈이 하실 때 화분은 내 바질이 이정도로 우거지면 좋겠다.. 고 생각하시는 생각의 절반 크기면 됩니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차게 자랍니다.

2) 영양제를 생각보다 엄청 좋아해요.

- 오스모코트(그로로팟에서 준)는 6개월가량 지속되는 복합비료예요. 작은 알갱이지만 물을 줄때 녹아나와서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줍니다. 점차 속은 녹아나오고 나중에 알갱이를 손으로 눌러보아 파사삭 깨지면 새로 보충해줄 때예요. 잎에 연한 노란얼룩이 생기거나 새순이 오글오글한 모습이면 영양불균형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추워서  물빨림을 잘 못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4) 물 주는 방법

물 좋아합니다. 대신 찔끔찔끔 주시는거 제일 안 좋은 습관입니다.

듬뿍 듬뿍 수차례 나눠 주셔야 뿌리 구석구석 마르는 일없이 수분이 돌아요. 

물에 잠기듯 하는건 과습을 부른다고 하잖아요. 물로 흙이 꽉 차있으면 뿌리가 질식해요.

그래서 포트바닥에 난석을 깔아 물빠짐을 좋게 해주는거랍니다.

하루 한번 한컵 부어준다고 잘 주는게 아니라 흙 구석구석 잘 물이 돌았는지, 화분을 들어보세요.

묵직해야 물 잘 주신거예요. 물은 길이나면 안보이는 흙속 물길대로만 쭉 빠져나가고 말아요.

물주기 중요 :)

3. 순지르기

요게 바질을 풍성하게 하는 핵심입니다.

여러분 바질도 이렇게 큰잎 아래로 작은 잎들이 마주나고 있죠?

그 바로 위를 따주시면 됩니다.

손은 깨끗이~ 왜냐면 곰팡이 등에 노출되기 쉬워요.

한칸 더 아래에서 따주셔도 좋아요. 그러면 아래에 작은 두 잎이 Y자로 갈라지면서 배수증식을 하게 됩니다.

보통 잎으로 하나하나 수확하게되면 위로만 길쭉하게 키가 크고 광합성양은 줄어들어서 점차 1자로 키만크고 수확은 점점 더 줄어들어요.

그러니까, 한잎한잎 따는게 아니라 맨 위의 총 네장을 한번에 똑! 하면 아래 두장씩이 쑥쑥 커 올라와요 :)

그럼, 바질은 무한리필로 차고 넘치게 드실 수 있답니다~~^0^

참, 목질화는 바질이 2년생이기때문에 라벤더처럼 겨울나면 그 이듬해에 또 자라는데요

제가 키워보니 꽃을 피우고나면 맛이 없어지더라고요.

식용으로 키우시는거라면 꽃대는 못 올라오게 수확은 자주 해주시고요 (꽃대 올리는 모습 발견하면 바로 따줘야해요) 목질화가 되고 난 후라면 건조기에 건조시켜서 티백에 넣어 퀴퀴한 냄새나는 곳에 두시면 좋아요.

바질잎은 곰팡이 피기가 쉬워서 사실 습기 차기 쉬운 곳에는 비추입니다~~

강아지 간식으로 주시면 무척 좋기때문에 강쥐 키우시는 집에서는 사료에 뿌려주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