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잎을 떨구고 가지는 앙상해진 이 겨울,
고고하게 붉은 빛 꽃을 피우는 동백을 만나 반가웠답니다.
동백을 보면 생각나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바로 샤넬이에요.
샤넬이라는 브랜드는 누구든지 선망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죠.
그런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문양이 있습니다.
그 시그니처 문양이 바로 동백, 카멜리아(camellia)에요.
(사진 출처 : 샤넬 홈페이지)
샤넬은 왜 많고 많은 꽃 중 동백을
자신의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만들었을까요.
가브리엘 샤넬은 동백이 원형 꽃잎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규칙적으로 배열된 절제미를 담고 있어서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샤넬 홈페이지)
'C'자가 겹쳐져 있는 샤넬의 공식 로고도
동백꽃 "까멜리아(Camellia)"의 앞글자를 따왔다고하니,
샤넬과 카멜리아엔 참 깊은 연관이 있죠.
또한, 동백은 잘려나간 후에도 빨리 시들지 않는 몇 안 되는 꽃들 중 하나인데,
이는 샤넬 디자인과 품질 가치의 지속성을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샤넬 공식 유튜브에서는 카멜리아와 코코샤넬의 공통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카멜리아는 겨울에 피는 꽃으로, 다른 꽃들보다 언제나 한 계절 앞서 있는 꽃이며,
푸른 잎을 잃는 법이 없어 어떤 나이에도 매혹적인 모습을 지켜낸다."고.
(- 출처, 네이버 blog helen, https://www.youtube.com/watch?v=GiOitbvI2IU )
(사진 출처 : 샤넬 홈페이지)
가브리엘 샤넬은 자신이 살았던 캄봉(Cambon) 거리의
아파트 샹들리에를 동백꽃 모양으로 치장하는가 하면,
중국식 병풍에도 동백꽃을 그려 넣을 정도로 카멜리아를 사랑했다고해요.
눈이 소복히 쌓인 동백 나무를 보고있으니,
코코샤넬이 왜 그토록 카멜리아를 사랑했는지,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갑니다.
다른 나무들과 꽃들이 다 숨을 고르고있는 이 겨울에
예쁘고 환하게 꽃을 피워 겨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동백이 참 귀하고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아요.
멜로스
전 플로리스트, 현 40개월 아이 엄마. 아이와 함께 식물을 키워보려는 초보 식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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