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아 인트리카타
Drimia intricata
시조바시스 인트리카타라고 알고 계신 분들!
이건 오래전 학명이고 지금은 드리미아 인트리카타로 변경되었습니다.
헷갈리시면 안돼요.
Schizobasis intricata 였다가
Drimia intricata 로 분류되었죠.
남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무쟈게 자기 맘대로 생긴 녀석입니다.
물방울을 닮은 통통하고 귀여운 괴근을 가진 녀석으로
잎이 없이 (사실 잎이 있음. 줄기처럼 보이는 게 잎임) 가느다란 가지를 뻗은 아주 묘하게 생긴 식물입니다.
다 커봐야 괴근 지름 5센티급인 소형 식물이라
어디에 두어도 포인트가 되는 녀석이죠.
심지어 직광엔 약하고 그렇게 강한 빛을 필요로 하진 않아서 (반양지) 실내에서 키우기 참 좋고 말이죠.
오늘은 이 동그랗고 귀여운 아프리카식물
드리미아 인트리카타 파종법입니다.
식친께 나눔 받은 인트리카타 씨앗입니다.
플분에
10립 파종으로 결정합니다.
남자는 한큐죠.
분산투자란 없습니다.
미세씨앗이고 발아율도 좋은 인트리카타는
그냥 편하게 상토에 파종하시면 됩니다.
저는 일반 상토에 산야초 10%만 넣고 대충 비빈 뒤 플분에 담았습니다.
파종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씨앗마다 또 다릅니다. 나눔해주신 검쉰님은 질석파종을 즐겨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상토에 산야초 한줌 넣고 비벼서 가는 걸로 :)
상토를 담고 물을 줘서 적셔줍니다.
그리고 씨앗을 뿌려줍니다.
인트리카타 처럼 미세씨앗은 하나씩 집어서 뿌리거나 핀셋을 이용하면 튀어서 날아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그 위에 씨앗을 올리고 솔솔솔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랩으로 씌워줍니다.
이쑤시게로 구멍을 몇개 뚫어줬어요.
하지만 뚫지 않아도 아무 상관없어요.
숨을 쉴 수 있는 구멍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구멍 안뚫어도 숨막혀죽지 않아요.
걱정 말아요 그대.
그리고 식물등 아래에 놓고
저면관수로 담가놓습니다.
그리고 3~4일이 지나면....
잘 보이시려나요?
씨앗이 워낙 작아서 여러분처럼 노안이 온 분들은 안보이실 수도...
저는 젊어서 잘 보입니다.
노안이신 여러분드을 위해
요렇게 태어난 녀석들을 표시해봤습니다. 친절한 미카엘씨.
연두색 동글동글한 베이비덩어리들 보이시나요?
여기 저기 작은 연두색 알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어난 인트리카타 아기들 너무 귀엽죠.
발아 팁을 드리자면,
인트리카타의 경우
야간 20도 - 주간 28도 정도로
주야간 5도 이상 온도차이의 미기후 제공시 Germination 컨디션이 가장 높아집니다.
30도 이상에서는 부패나 곰팡이 발생률이 높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떤 식물이든 씨앗부터 키우면 그 애정과 특별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러 희귀 식물들의 파종 팁들을 공유해볼게요~
미카엘
소위 괴근식물이라 불리는 코덱스를 키우는 식물덕후이자 거북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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