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베고니아를 전혀 몰랐던 시절,
잎이 너무 예쁜 베고니아 3종을 선믈로 받았는데, 한 달도 안되어 뿌리만 남긴 채 다 녹여 먹었(?)었다.ㅠㅠ
나의 무지가 귀한 식물을 초록별로 ......
식집사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고, 제대로 식물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채 다른 식물처럼 똑같이 물주고 관리했었던게 문제였던 듯 싶다.
그 이후, 베고니아는 물주기 좋아하는 나와는 맞지 않는 식물인 것 같아서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포기해버린 식물 중 하나였다.
그렇게 빈 화분만 남기고 떠난 줄만 알았던 고니화분에서 다시 새순이 나오고 예쁜 잎을 펼치며 자라는 것이었다. 그때 식물의 생명력에 많이 놀랐고, 화분을 버리지 않았기에 다시 살아난 베고니아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그날 이후 다시 이별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고니의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나친 관심을 두고 물을 챙겨주기 보다는 공중습도는 높이고 흙은 너무 습한상태로 지속되지 않게 해주어야함을 알고 그렇게 무심한듯 돌보니 알아서 예쁜 잎을 펼치며 잘 자라는 식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
고니가 살아나 풍성해지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잎이 펼쳐질 때마다 키우기를 포기하지 않았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바라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식물이다.
3종의 베고니아를 키우기도 아직은 조심스러워 더이상의 고니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데 고니금손 식친님께서 베고니아 잎 정리를 하신다며 키워보겠냐고 물으셔서 살짝 겁이 났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삽수 잎을 본 이상 새로운 고니들 키우기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삽수로 받은 베고니아 잎들이 도착하자마자 화병에 꽂아 두었는데
'꽃 보다 예쁘다' 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인 듯하다.
목베고니아들은 화병에 꽂아 뿌리를 받기 시작했고,
근경베고니아는 잎을 잘라 수태위에 올려 잎꽂이를 시작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고니 번식~~
설레임으로 시작한 새로운 베고니아 키우기 도전!!
2024년 아름다운 고니존을 꿈꾸며....
삽수 모두 뿌리 잘내려 아름다움이 가득한 베고니아 존을 만들어 보는게 2024년 올해 첫 도전목표이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
다양한 종류의 고니들로 채워질 미래의 나의 고니존을 그리며 화이팅해본다.
제이드그린
초록이와 같은 공간에 사는 매일이 행복한 제이드그린(Jade green )입니다.
댓글 6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