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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이 필요한 식물
민파도24. 01. 16 · 읽음 559
시페루스를 키우고 있다. 사실은 파피루스인 줄 알고 데려온 아이다. 파피루스는 이집트 원산지의 식물로 시페루스보다 더 크고 줄기도 굵다. 종이를 만들 때 썼던 바로 그 파피루스가 맞다.
시페루스는 여러 면에서 파피루스와 비슷하지만 더 작고 가녀리게 생겼다.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둘 다 습지에서 자라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다.

과습에 주의하는 다른 화분과 달리 시페루스 화분은 계속 축축하게 유지해주고 있다. 저면관수로 끊임없이 물을 공급해주고 분무도 자주 해준다.
증산작용이 어찌나 활발한지 저면관수 하기위해 담아둔 물이 금방 금방 마른다. 과습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물을 줘도 되니 오히려 관리가 쉽다. 추위에 약한 식물이라 집 안에 들였고 햇빛을 좋아한다고 해서 식물등 1열에 위치해두었다. 그랬더니 잎도 점점 풍성해지고 새순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파피루스와 시페루스는 번식 방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윗부분의 잎들을 잘라내고 그 윗부분이 잠기게 물에 거꾸로 꽂아두면 거기서 뿌리가 난다.
아래가 아니고 위에서 뿌리가 난다니,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 새잎과 뿌리가 한꺼번에 올라오고 있었다. 뿌리가 충분히 자라면 흙에 심어줄 수 있게된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의 습도에도 도움이 되는 시페루스. 야생의 습지에서 한움큼 뽑아 온 것 같은 와일드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수생식물로도 쉽게 기를 수 있으니 만나볼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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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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