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과리 입니다.
운이 좋게도 그로로와 함께하는 식물나눔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그로로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오프라인 이벤트에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어색하지만 마이크 잡고 아끼는 식물들을 소개했구요. 자기소개도 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려니 쑥스럽고 창피했으나, 잘 이겨냈습니다.
다들 떨려하시는 것 같았는데, 말씀을 잘하시더라구요.
식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져서 이심전심 응원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니, 눈치볼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나눔받아온 식물은 아래와 같이 베고니아 잉카프레임(그로로님), 아단소니 민트(채도님), 필레아페페(소로소로님) 3종 입니다.
집에 돌아가서 예쁜 화분에 바로 분갈이를 해주고 싶었지만, 당일치기 서울여행은 쉽지 않았어요. 바로 기절.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분갈이 시작합니다.
1. 필레아페페
필레아페페가 당분간 지낼 화분입니다. 몇일 전 화분가게에서 데려온 그로브팟 토분이에요.
이 조그맣고 무해한 녀석이 들어가기에 딱이네요.
이 녀석이 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빛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뿌리상태는 어떤지 등등 처음 키워본 녀석이라 알고 있는 정보가 없어요.
게다가 뿌리의 양보다 화분이 생각보다 클 수도 있을것 같으니 과습도 예방할겸 적옥토 100%로 심어주겠습니다.
깔망 깔구요. 적옥토 조금 깔아줍니다.
마감프K 조금 넣고, 아그로믹파워 넣어줍니다. 식물 높이 생각해서 적옥토 채웁니다.
거의 다 채운후에 코니도 넣어서 해충 예방해줍니다.
2. 민트 아단소니
이 녀석은 카네즈센 토분에 심어줄게요. 물꽂이로 뿌리가 충분했지만, 적옥토 100%로 심었습니다.
역시 적옥토+마감프K+아그로믹파워+코니도로 채워줍니다.
3. 베고니아 잉카프레임
이 녀석은 그로로에서 선물해주신 종이화분에 심을거에요.
베고니아는 습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는 종이화분이라면 습도관리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베고니아는 일반 배양토에 적옥토를 섞어서 심어줬어요.
기존의 뿌리와 흙은 많이 털어줬어요.
4. 물주기
분갈이를 했으니 물 줄 시간입니다. 화장실로 가져가서 흠뻑 물을 줬어요.
적옥토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분갈이 후 물주는 일이에요.
충분히 물을 줘서 진흙이 될 수 있는 가루들을 없애줘야 해요.
5. 마무리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햇빛을 보지 않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물선반에 바로 옮겨줬어요.
저는 몬스테라가 맘에 들어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식물을 키울수록 한종류의 식물보다는 다양한 종의 식물을 키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베란다를 식물로 가득 채우신 분들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식물나눔 이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과연 어떤 식물과 함께하게 될지 기대했어요.
새로운 친구들이 예쁜 화분속에서 선반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편안함이란 이런게 아닐까요.
처음 본 식물일지라도 우리들의 선반에 한 자리 차지하고 나서부터는 원래 그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편안함.
그로로에서 마련해주신 좋은 기회 덕분에 새로운 경험과 낯설지 않은 식친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로로와 식물을 나눔해주신 식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현과리
안녕하세요. 식물을 키우는 현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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