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그로로 새싹단 2기 식물멘토 희힛입니다 :)
저는 지난주부터 아주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ㅎㅎㅎ
졸업식 참석부터 식사 약속까지...
그로로 메이커에 미리 글을 써두지 않았다면 글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지난 주였어요!
2월의 마지막 날 29일에는 "식물도 아픔을 느낄까?"라는 제목의 스토리를 올려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원예전공생이 꽃다발 고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찾아왔습니다!
사실 지난주 커뮤니티에서 예고도 해보았는데요 ㅎㅎㅎ
저만의 팁아닌 팁이지만 올려보겠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원예에 관심이 있어서 혼자서 양재꽃시장도 여러번 다녔는데요.
자주 그리고 많이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중학생 때부터 동생 꽃다발, 제 꽃다발, 선물로 드리는 꽃다발 모두 양재 꽃시장에서 구매했답니다!
양재꽃시장에 지하화환점에는 정말 많은 꽃집들이 있어요~
94개나 된다니! 정말 많죠~?
원예전공생으로서 고등학생 때부터 퀄리티 있는 꽃다발을 합리적으로 사기 위해!
물론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 취향 제 기준으로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당
(물론! 여기서 '퀄리티'라는 단어는 제 기준 퀄리티 입니다.
세상에 모든 꽃다발은 정말 다 예뻐요! 진심입니다!!!
저는 다양한 꽃이 들어간 꽃다발을 선호해요.
유행에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온전히 저의 기준입니다.)는 제 마음 속 규칙도 있답니다.)
저는 많은 상가들을 항상 몇 번씩 둘러봤답니다.
저는 예전부터 양재꽃시장의 한 상가를 지정해두고 이용하는데요!
(맘속에 지정해둬요 ㅎㅎ 제 스타일인 가게를 찾아서요.)
원래 방문하던 가게가... 옮기셨는지... 안보이더라구요 ㅠㅠ 당황...
코로나로 인해서 꽃시장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많은 화훼농가와 시장상인분들이 어려워하셨어요.
그래서 바뀐 상가도 많았습니다.
일단 들어서면, 사장님들께서 어떤 용도의 꽃다발을 찾는지 물어보셔요!
저는 먼저 꽃다발의 시세를 알아봅니다.
제 눈에 '좀 괜찮다' 혹은 '마음에 든다'라고 생각하는 꽃다발을 보고, 가격을 여쭤본답니다.
여기서 TIP! 꽃다발의 구성을 봐주세요
장미는 몇 송이인지, 소재는 어떤 것을 썼는지 보시면서 가격을 알아보세요.
(소재는 초록색 잎사귀들을 말해요. 혹은 장미처럼 큰 꽃 주변에 들어가는 스프레이형태의 꽃이 얼마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봅니다.)
요렇게 한 바퀴를 돌다보면 꽃다발의 시세를 알 수 있어요.
물론 원하는 가격에 맞춰서 해주시겠다는 사장님들도 계시지만 저는 패스~ 합니다.
저는 만들어져 있는 꽃다발을 주로 구매해요.
어떤 꽃다발은 1~3 종류의 꽃으로만 이뤄져 있기도 하고, 어떤 꽃다발은 5종류이상의 꽃들로 이뤄지도 해요!
먼저 장미, 수국, 라넌큘러스, 리시안셔스, 튤립, 카네이션 등
가격이 높은 꽃들이 얼마나 싱싱하고 많이 들어 있는지(가격에 비해)를 봐주세요.
역시 요즘은 겨울이라는 특성과 2월, 3월 졸업식과 입학식이 있어서 꽃값이 대체로 다 높아요.
그래도 이렇게 주가 되는 꽃들이 많으면 좋아요! 그리고 소재를 봐줍니다.
주변을 중간 중간 뒷받침해주고 질감을 높여준답니다.
빨간색이 메인이 되는 꽃들입니다. 메스플라워, 폼플라워라고 불려요. 많이 들어갈 수록 값이 높아져요!
파란색이 중간 중간 들어가주는 필러플라워들입니다. 메인 꽃들을 뒷받침해주죠! 중요한 역할이에요.
그리고, 맨 위쪽 체크가 안된 나뭇가지 같아보이는 조팝나무 소재가 라인플라워라고도 볼 수 있어요.
라인을 주어 디자인적 요소를 보여줘요. 요즘 많이 쓰이는 소재 입니다.
참 예쁜 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꽃다발은 취향이니 사람마다 고르는 법은 다르겠지만,
저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소재가 들어간 꽃다발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꽃 컨디션을 체크해줍니다!
저는 졸업식이 끝나고 집에서도 꽃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조금 덜 피어있는 꽃이 많은 것으로 고른답니다. 꽃이 생각보다 금방 핀답니다.
꽃은 식물의 생식기관이에요.
그래서 수정이 되면 벌을 끌어들이는 꽃잎을 더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죠.
그렇기에 빨리 피고 진답니다.
물론 우리가 꽃시장이나 꽃가게에서 만나보는 꽃들은
품종을 개량하여 야생보다는 더디지만, 분화보다 절화는 빨리 지는 특성이있어요.
다음날에 쓸 건데, 빨리 피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꽃은 아무리 길어도 3일이 지나면 처음 구매했을 때 처럼 예쁘진 않잖아요. ㅎ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핀답니다.)
그래서 저는 꽃을 감상하고자 덜 핀 꽃이 섞인 꽃다발로 구매합니다.
다음날 더 활짝피어있어서 예쁘기도 해요.
저는 지하화환점을 한 바퀴 돌고, 마음에 드는 꽃다발이 있는 상호를 머릿속에 픽해 둡니다!
사진찍어두셔도 좋아요. 저는 까먹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어둡니다ㅎ ㅎㅎㅎ 요렇게 찰칵 찍어둡니다.
초록간판의 상호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니 찍어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줍니다. 어떤 꽃다발을 구매할지요!
이번에 제 마음에 드는 상호는 60호 블루밍이었어요.
꽃종류가 다양한 구성이 많아 좋았고, 가격도 제 기준에서 합리적이었답니다.
빠른 이해와 설명을 위해서 일단 제가 구매한 꽃다발을 공개합니당!
아까 설명드린 매스플라워(폼플라워)-장미, 수국, 튤립, 아네모네, 카네이션, 국화가 잘 들어갔죠?
그리고 주변을 채워주는 필러플라워-스타티스, 금어초, 스토크 등이 잘 채워져 있습니다.
(어떤 크기의 꽃송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매스플라워가 되기도 하고, 필러플라워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핵심은 사이사이 잘 어우러져야 예뻐요!
개인적으로 물들인 카네이션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꽃다발의 조합이 맘에 들어 구매했어요.
수국도 사이에 숨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수국은 여름에도 정말 비싼 꽃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꽃시세를 생각해서 가격을 매겨봅니다. 속으로요!
원래 꽃다발은 대부분 본 재료비에 3배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그러니 이 점을 생각해서 계산해보세요.
아주 중요한 꿀팁이죠?ㅎㅎㅎ
결정이 끝나면, 조금의 흥정과 함께 구매하시면 됩니당~ 안하셔도 되지만 또 시장의 묘미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양재꽃시장 방문 하실 때는 현금으로 계산하시면 좋아요!
저는 사장님께서 저렴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주셔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
양재꽃시장에 방문하면 항상 생화시장부터 부자재시장, 분화시장까지 모두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구경하는데, 이번에는 일정상 꽃다발만 후다닥 구매해서 아쉬웠답니당 ㅠㅠ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자주가는 구근(알뿌리) 화원을 소개해드릴게요~
양재꽃시장에는 신품종도 항상 먼저 들어와서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답니다.
저는 흥정을 하면서 사장님께 그로로라는 식물 커뮤니티를 소개해드리기도 했어요. ㅋㅋㅋ
어딜가나 그로로 생각뿐....그로로에 빠져있는 요즘이랍니당ㅋㅋㅋㅋ
그로로 커뮤니티를 소개해드리니, 오시면 잘 해주신다고 꼭 전해달라하셨어요.
앗, 전혀 광고 아닙니다! 제돈제산이에요. 꽃다발고르는 법에 대한 글을 올린다 하니까 말씀해주셨네요. ㅎㅎ
어떠신가요? 저만의 기준이었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당!
다양한 종류의 꽃이 섞여있을 수록 조금 더 질감과 디자인이 있는 꽃다발이 완성된답니다.
도움 되셨다면 새싹모양 공감을 눌러주세용!
그럼 다음에도 유용한 식물 Tip이나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다음이야기는 아마 "경쟁자를 제거하는 나무"이야기로 돌아올 듯 하네요!
약속대로 작성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식물도 아픔을 느낄까?"라는 제목스토리를 재밌게 읽어주셔서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 랍니당 ㅎㅎㅎ
혹시 원하시는 식물Tip을 담은 스토리가 있다면 댓글로 요청해주셔도 좋아요!
제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스토리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희힛
그로로 새싹단 2기, 3기 식물멘토 희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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