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봄의 정령 애니시다와 과습에 대하여..
라핀24. 03. 09 · 읽음 273

오락가락 참으로 변덕스러운 요즘 날씨..

오늘은 종일 따스한 햇살 덕에

기분까지 좋아진 하루였어요.

 

오늘 스토리에 다루고 싶은  꽃식물이 있었어요.

봄을 알리는 축포같이 노란 꽃이 팡팡 폭죽 터지는듯 한 모습에 은은한 레몬향이 나는

'애니시다' 랍니다.

워낙 봄에 사랑받는 꽃식물이라

아는분도 많이 계시죠~😊

 

 

애니시다는 열대지역 온대기후 식물로

햇볕과 바람, 그리고 물을 많이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요즘같은 날씨에 베란다나 창가에 두고

낮에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과 바람샤워 시켜주고 매일매일 물을 챙겨주면 화사한 노란 꽃을 즐길 수 있어요.

 

그런데 애니시다가

그렇게 쉬운 식물만은 아니랍니다.

물을 자주 줘야 하는만큼 과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해요.

과습은 단어 그대로 느껴지는게

꼭 물을 많이 주어서 생기는 현상인것만 같아요.

하지만 과습은 단순히 물을 많이 주어서 생기는게 아니랍니다.

 

 

✔️ 과습에 대하여,

 

 

식물은 뿌리를 통해 양분과 물을 얻죠.

식물을 키우는 이 흙은

무기물과 유기물, 물, 공기로 이뤄집니다.

 

이 흙에 공기가 있던 흙 사이사이에 물이 가득 차게되면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되죠.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되게되면 흙 속에 부패를 일으키는

혐기성 미생물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혐기성 미생물은 부패를 일으키며, 독한 방귀까지 뿡뿡 껴서 뿌리에 손상을 주게됩니다. 손상된 뿌리는 영양분과 물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죠.

이렇게 식물이 아프게 되는 현상이

바로 '과습' 이랍니다.

 

고로 물을 자주 주는게 과습의 원인이 아니예요. 

물을 자주 주어도 흙속의 물이 잘 빠지고 공기도 잘 통하게 되면 과습을 막을 수 있답니다.

 

물주기 방법을 물어봐주시는 분들께 제가 물주기 방법을 알려드릴땐, 드립커피 내리듯 얇은 물줄기로 처언~천히 주면서 화분 아래 물구멍으로 물이 줄줄 아니고 줄줄줄줄 나오록 듬뿍! 줘야한다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나서 흙속에 남은 물이 충분히 빠지도록 화분 아래 공간이 생기도록 해주고,

물주기만큼 중요한 물을 준 후 통풍에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말씀드리죠.

그렇게 하게되면 물도 충분하게 먹을 수 있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기게 될테니까요.

 

애니시다도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만큼

통풍에도 굉장히 신경을 써줘야 하는 아이라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 잘 자란답니다.

 

가끔 집에서 신경써서 키울때보다 밖에 내놓고 신경 잘 못써주는게 더 잘 자라더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ㅎㅎ(애니시다가 딱! 그렇죠..😅)

이 차이는 '바람'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야외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공기의 흐름이 끊임없이 있으니까요.

 

방귀 붕뿡이 혐기성 미생물이 우리 식물의 뿌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통풍에 신경써주면서

행복한 봄을 만끽 해 보아요~ 💛

 

 

 

 

15
라핀
팔로워

사진찍고 글쓰고 디자인하며, 식물샵 운영하는 식물언니🪴

댓글 15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전체 스토리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