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소닝입니다!
여러분은 영화를 볼때
어떤 요소에 가장 집중해서 보시나요?
많은 분들이 영화의 내용,
줄거리라고 답하실것 같은데요ㅎㅎ
영화는 줄거리외에도 음악이나
촬영 구도, 미술과 같은 여러 장치를 통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답니다
여러 사물들도 영화속에서
주요한 상징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죠
식집사 눈엔 식물만 보인다고
영화속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거나
주요한 상징물로 나온 식물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랍니다!
그럼 오늘 미디어 속 식물이야기 2번째
영화 속 식물들 이야기 바로 시작해볼게요
생존을 위한 원푸드 다이어트!
마션의 '감자'
첫번째로 소개드릴 식물은
영화 '마션'의 '감자'입니다
주인공 와트니는 NASA에서 일하는
식물학자 겸 기계공학자입니다
화성 탐사 중 와트니는
모래폭풍에 휘말리고 말았고
와트니가 죽은것으로 판단한
그의 팀은 화성을 떠납니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었고
구조대가 올때까지
화성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필요했던 한가지가
바로 구조대가 올때까지
먹을 식량이었습니다
우주 생존영화 주인공치고
독특한 직업인 식물학자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마크 와트니는
그의 직업을 살려
'감자'를 주 식량으로 선택합니다
우주에서 감자 재배라니! 신박하지 않나요?
감자는 감자 한개를 조각내서 심기 때문에
상당한 양을 수확할 수 있고
충분한 열량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자만 먹고 수 개월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성 흙과 지구 흙을 섞어 토양을 조성하고
인분을 이용해 질산을 공급하고
온실까지만들어서 감자를 키우는 와트니를 보면
우주 식집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
우주 생존영화지만 어째서인지 다 보고나면
감자가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 '마션'
찐 감자를 먹으며 더 실감나게
영화를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GdsjkBZfo
식물은 내 친구~
레옹의 '아글라오레마'
영화 '레옹' 정말 유명한 고전 명작인데요
포스터에도 나온 레옹이 안고 있는 식물이
'아글라오레마' 랍니다
레옹은 고독한 살인청부업자인 레옹과
가족이 몰살당한 고아 마틸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복수를 그린 영화입니다
작중 주인공 레옹은 흔히 알고있는
킬러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순수한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애지중지하는 유일한 식구가 바로
아글라오레마 화분이었죠
아침에 일어나면 레옹은 빛으로 식물을
옮겨주고 잎을 닦아주고 물을 줍니다
(저희 모습과 닮았죠?ㅎㅎ)
그에게 식물은 유일한 친구이자
자신의 분신이기도 합니다
레옹과 마찬가지로 외롭고
토양에 정착하지 못한채로
화분에 담겨 이리저리 떠도는
고독한 존재이지요
영화의 끝부분에서 마틸다는
아글라오레오마를
자신의 보금자리에 심어줍니다
그동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외로이 떠돌던 레옹을 편안한 곳에
정착시켜주는 의미가 있는 명장면이죠
하지만 사실 결말 이후
아글라오레오마는 금방 죽었을겁니다...
아글라오레오마는 열대 식물이거든요!
프랑스의 겨울을 견딜 수 없다는 건
식집사에게만 보이는 옥의 티네요
아글라오레마는 천남성과의 식물인데요
키우는 난이도도 낮고
필요로하는 광량도 적어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아요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중
최고의 식물로 뽑히기도 했답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녀석 키워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틸다처럼 노지재배는 금물입니다
열대식물이라 23~25의 환경에서
잘자라고 겨울에도 10도 이상의 환경을
맞춰줘야 한답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여러 종류의
무늬종이 존재하니 취향에 맞는 친구가
한명쯤은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영화도 보고 식쇼도 갈기는ㅋㅋㅋ
식집사가 되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영화가 많이 잔인하니까 주의하세요
주인공의 직업이 킬러이다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진짜 명작이에요 강추)
https://www.youtube.com/watch?v=zGp6z6Js2KQ
예쁜 꽃 뒤에 숨겨진 섬뜩한 비밀
곡성의 '금어초'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식물은
곡성의 '금어초'입니다
그로로팟 3기의 주인공이기도 해서
그로로 식집사 분들께도 익숙하실 것 같아요
주인공 '종구'는 곡성 시골마을에서
근무하는 경찰입니다
아내와 딸 '효진'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죠
하지만 수상한 외지인이 마을에 오며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를 조사하던 종구에게도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딸 효진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욕설을 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죠
사건은 멈추지 않고 딸은 점점 이상해집니다
종구는 이를 해결하려 무당 '일광'을 부르게 되고
미스터리한 여인 '무명'과도 자꾸 조우하게 됩니다
과연 외지인은 누구이며
계속되는 끔찍한 사건들은 해결될지
그리고 종구는 효진을 구할수 있을지가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작중 금어초는 수호신이 보호를 위해 집에
쳐둔 보호막이자 보호 결계로 나오는데요
해골모양이 섬뜩하죠?
이게 바로 금어초의 비밀이랍니다
금어초는 시들면 해골모양이 되기도 해요
해골모양의 금어초가 여러개 뭉쳐있는 모습이
영화 속의 불행을 겪은 사람들을 표현하는 상징이
될 것 같아서 사용하였다고 감독님이 직접 밝혔답니다
이 때문에 금어초가 시들면 정확하게
해골모양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해골모양이 나올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해요
곡성 제작진도 농장 50평을 빌려 직접 재배해서
완벽한 해골모양으로 시든 금어초를
겨우 한상자 정도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서운 이미지가 생겨버렸지만
사실은 독성도 없고 예쁜 꽃이고
염증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좋아서
씨앗, 잎, 꽃을 약재로도 사용한다고 하네요
염증, 피부염, 화상에 좋으며
이뇨제, 소염제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꽃차로 마시는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저도 꼭 꽃이 피면 차로 마셔봐야겠어요 > 0 <
(하루에 1g이하로 섭취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무서운 영화니까 따뜻한 꽃차와 함께
여러분도 영화를 즐겨보시는게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Ej25zrnaTXk
미디어속 식물 이야기 영화편!
즐겁게 보셨나요?
생각보다 식물이 나오는 영화가
아주아주 많아서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웠어요 ㅋㅋ
영화에서도 주인공 못지 않게 활약하는
우리 식물 친구들을 보며
괜히 제 어께가 다
으쓱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역시 식집사 눈에는
식물이 먼저 들어오는건가봐요ㅎㅎ
식물도 식물이지만
영화도 다 재미있는 걸로
신경써서 선정했으니
취향에 맞는 영화가 있다면
주말에 한번 보시는 것도 강추 드립니다
또 추천하고 싶은 주제나 영화,
소통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오늘도 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모소닝
식집사 4년차 아직 초보 식집사 서툴러도 한 걸음씩 즐거운 식물이야기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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