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맙소사
저는 지금 식충식물의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긴 잎 끈끈이 주걱
봄이 다가올 수록 곧 보이기 시작할 날파리와
박멸해도 어느샌가 또 보이기 시작하는 뿌리파리 때문에
봄맞이 식쇼 때 데리고 온 친구랍니다.
작은 벌레들을 잡아주기에는 이런 친구들이 딱이죠!
다육이처럼 생긴 에셀리아나,모라넨시스도 작고 예쁘지만
저는 이 친구로 저의 식충식물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긴 잎 끈끈이 주걱은 종류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종류에요.
제가 산 스토어에는 카펜시스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택배로 받자마자 분갈이를 잽싸게 해주었습니다.
환경도 바뀌고, 택배로 오는 동안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 같아
연탄갈이로 분갈이를 해주었답니다.
식충식물들이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이소에서 샀던 저면관수 화분에 식재해주었어요.
저에게 왔을 때는 꽃대가 안 보였는데
며칠 만에 꽃대가 눈에 보이게 자라나고 있어요!
진짜 너무 귀여워 어쩌죠..💚💛
만지면 안되는데 자꾸만 손이 갑니다.
이 연약한 잎으로 뭘 먹는다구..!
라고 생각했지만
사진 중앙에 검은 벌레 보이시나요.
요즘 뿌리파리랑 싸우는 중인데
(총진싹 최고..)
오늘 출근해보니 어느 새 한 마리 물고 있더라고요.
꽤나 열심히 달라붙는 뿌파들입니다.
언제 이 놈들을 다 먹어 치우고 깨끗해질까 궁금하네요.
끈끈이주걱은 잎에서 점액질이 나와 벌레를 잡기 때문에
위에서 물을 주면 잎의 점액질이 닦여나가 사냥이 어렵다고 합니다.
물을 꽤나 좋아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저면관수 화분을 추천한다고 해서
마침 하나 남은 저면관수 화분으로 옮겨주었더니
물이 줄어드는 게 꽤나 빨라요!
저는 이렇게 첫 식충식물에게 반해
장바구니에 다른 식충이들을 왕창 넣어두었답니다.
다음 번에는 새로 데려올 식충이들,
땅귀개,토카인시스,버마니의 소식을 들고 오겠습니다!
다음 주쯤 오게 될 아이들, 벌써부터 기대중이에요💚🍀
허브처럼 향이 나는 식물에 유독 날아다니는 벌레들이 잘 붙는 것 같아서
긴잎 끈끈이 주걱은 요기에 두었답니다.
햇빛 받으면 더 연둣빛이 예쁘더라고요💗💗
자동이
초보 식집사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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