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꿈꾸며

포근한 계절 동안

베란다 텃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가꿔요

올 봄은 그로로팟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가지 키우기 도전, 파종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그로로팟 언박싱

그로로팟 시즌 4 - 가지 팟팅키트

비 오는 날 도착한 그로로팟 팟팅키트

상자 그대로 하루 뒀다가

날씨 반짝하는 맑은 날 언박싱 했어요

* 그로로팟 팟팅키트 구성품

씨앗, 배합토, 슬릿화분, 영양제 등

가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준비물과 함께

아기자기 귀여운 그로로 스티커와

식물일기장도 포함되어 있어요

가지 키우는 방법이 적힌 리플릿이 들어 있어서

파종 전 간단하게 참고하기 좋아요

씨앗 봉투 안에 있는 자그마한 돋보기가 잇템!

씨앗 파종하고 나면 언제쯤 싹 날까 궁금해하며

흙에 코 닿을 정도로 가까이 들여다 보는데

이제 돋보기로 편하게 관찰하면 되겠다 싶어요

가지 파종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키우기 쉬운 퍼플단가지

* 파종 준비하기

실내에서 흙 화분 파종이나 분갈이를 할 때

적당한 크기의 매트를 깔면 뒷정리가 편해요

원예용 매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집에 있는 것으로 대체해서 사용해요

종이 가방, 쌀 포대, 포장 비닐 등

이번에는 선물 상자 안에 들어있던 부직포와

장 보고 나온 플라스틱 케이스를 재활용했어요

팟팅키트에 얇고 부드러운 깔망이 들어 있어서

화분 입구 크기에 맞춰 잘라 썼어요

화분 바닥에 물 구멍이 나 있기는 하지만

마사토나 난석을 쓴다면 깔망 생략해도 괜찮아요

파종 화분에서 모종 크기까지 키울 생각이라

원활한 배수를 위해 마사토를 조금 깔았어요

깔망 > (마사토) > 배합토 순서로 화분 채우기

배합토는 화분의 2/3 정도만 채웠어요

화분 입구까지 어느 정도 여분을 두면

- (흙이 넘치지 않아) 물 주기가 편하고

- 빛 부족으로 웃자랄 경우 복토하기도 좋아요

앙증맞은 물조리개로 촉촉하게 물 주면 준비 끝

* 씨앗 파종하기

저는 화분 1개당 가지 씨앗 2립씩 파종했어요

흙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른 다음 씨앗을 넣고

다시 손가락으로 살살, 흙으로 덮어줬어요

그 위로 질석을 솔솔솔, 얇은 층으로 올려 주면

흙 화분에 가지 씨앗 파종하기는 끝이에요

* 솜발아(키친타월) 하기

가지는 발아까지 7~14일 정도 걸린다고 해요

흙 발아는 싹이 올라와야 확인할 수 있어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 키친타월로

솜발아도 도전했어요

플라스틱 뚜껑 꼭 닫아 두고

키친타월이 마르지 않게 물만 보충해주면 돼요

씨앗에서 꼬리 나오면 돋보기로 들여다 볼 예정!

화꾸(화분 꾸미기) 하기

파종 화분(과 용기)에 그로로 스티커를 붙여서

나만의 화분 만들기, 화꾸를 했어요

네임펜으로 작물 이름과 파종 일자를 적고

어울리는 스티커도 몇 개 붙였어요

* 이쑤시개 픽 활용하기

흙 화분은 물이 자주 닿을 것 같아서

이쑤시개 픽을 만들었어요

제가 씨앗 파종 때마다 쓰는 방법인데

이쑤시개에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등을 붙이고

흙 화분에 하나씩 꽂아주면 돼요

파종한 작물 종류가 많을 때

이렇게 해두면 구분하기 편해서 좋아요

그로로팟 식물일기 쓰기

마지막으로 그로로팟 식물일기장에 기록하기

식물일기장 가장 첫 장에 있는 미션 체크박스에

씨앗 심고, 화분 꾸미기 한 것을 표시했어요

그리고 가지와의 첫 날을 기록하기

요즘 펜으로 기록할 일이 거의 없는데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쓰는 기록장이라 좋더라고요

그림일기 양식이라서 꼬꼬마 시절 생각도 나고!

저는 스티커를 활용해서

파종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었어요

다음 일기는 아마도 싹 발아 후일 것 같아서

표지 고이 덮어 팟팅키트 박스 안으로 쏙!

택배박스 재활용으로 팟팅키트 보관하기

그로로팟 팟팅키트 택배 박스가 친환경 포장이라

첫 인상부터 정말 좋았어요

깨끗하고 튼튼한 박스라서 재활용하기

날개 부분만 안으로 접고,

팟팅키트 그대로 넣어 뒀어요

당분간은 물조리개에만 자주 손 가겠지만

얼른 싹 만나서 분갈이 하는 날을 기다리며

잘 보관해두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