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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국의 계절
라핀24. 04. 12 · 읽음 415

 

벚꽃 폈다! 한지 얼마 안된듯 한데..

봄이 온지도 얼마 되지 않은듯 한데..

한낮의 날씨는 반팔을 입을만큼 기온이 높네요..

벌써 여름이 오는것 같아요.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농원에는

수국이 한창입니다.

여름식물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해요..

파랑파랑 분홍분홍 탐스런 수국 꽃들이

벌써 몽글몽글 탐스럽게 피어있어요.

 

오늘은 수국 키우는 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이름에 물'수'가 들어갔을 만큼 물을 좋아하는 꽃식물이라.. 물만 잘 주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의외로 수국 키우기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물돼지 수국

 

앞서 말했듯 이름에 물'수'가 들어갈만큼

물을 정말 좋아하는 수국

보통 꽃들은 꽃잎에 물이 닿으면 꽃잎이 물러 지저분 해지기 마련인데, 수국은 힘이 없을때 꽃을 통채로 물에 담궈놓기도 할 만큼 물을 좋아한답니다.

물 소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아침과 늦은오후 하루 두번씩 물을 주어야 해요. 종종 수국 저면관수를 해보면 물을 쭉쭉 빨아들인답니다.

물을 많이 주는만큼 배수 좋은 흙에 심어야 하겠죠?

뿌리 발달이 왕성한 수국이라 분갈이를 할때는 두배정도 큰 사이즈의 화분에 심어주어도 됩니다.

크지 않은 화분에 심어줄 경우 금방 또 분갈이를 해야할수도 있거든요.

 

 

 

 

수국 색이 변해요!

 

우리가 수국의 꽃잎이라고 생각하는게 사실 꽃이 아닌 꽃받침 인것은 요즘 많이들 알고 계시죠.

분홍색 파란색 꽃잎같은 넓은 꽃 받침 중앙에

작은 꽃이 진짜 수국의 꽃이에요.

 

수국의 꽃 색은 흙의 성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것도 잘 아시죠~?

흙이 산성도가 높을땐 푸른색을

알칼리성이 높을땐 분홍색을 띈답니다.

 

내가 파란색 수국을 사왔는데 키우다보니 수국 색이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는 이유가 이때문이에요.

일반적인 흙은 알칼리성을 띄거든요.

파란 수국을 오래 보고 싶다면 블루베리 상토로 심어주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토양 성분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수국 종류도 있답니다~

 

 

 

수국 전지와 분갈이 시기

 

보통 일반적인 수국의 꽃은

전년도에 올라와 목질화된 가지에서 꽃 분화가 일어나 월동 후 잎이나고 꽃대가 올라온답니다.

그래서 아무때나 수국 전지를 하게되면

꽃은 못보고 일명 깻잎수국만 볼수도 있답니다.

 

수국의 꽃 분화는 꽃이 진 후 가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마철이 끝나고 꽃이 지고나면 바로 전지를 해주는게 좋아요. 자칫 늦어지면 꽃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지를 자른 꼴이 될 수 있답니다.

가을이 오기 전,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어 주면 가지 끝에서 가을에 꽃 분화를 하고 겨울철 추위를 겪은 후 봄이되면 가지 끝에서부터 잎을 4쌍 낸 후 다글다글 꽃대를 올린답니다.

잎도 다 떨어지는 겨울철.. 가지만 남은 수국을 죽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10도 정도의 추위를 겪을 수 있은 베란다 같은공간에 놓아주세요~

 

분갈이도 마찬가지로

전지할때 같이 해주는걸 추천드려요.

어느정도 큰 수국이라면

분갈이 하면서 뿌리 정리도 해주면 좋답니다.

 

 

 

수국의 전지.. 꼭 필요할까?
우리가 보통 구매하는 작은 수국의 경우는 전지를 구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기싫게 삐죽 올라오는 가지가 있어서 다듬어주는 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난 공간도 넉넉하지 않고, 수국 몸집을 키우고 싶지 않다. 한다면 전지를 해주는게 좋겠죠?

전지를 할때 팁이라면,

앞서 말했듯 자른 가지 위로 마주보며 4쌍(8개)의 잎이 올라온 끝에 꽃망울을 내기때문에 생각한 수형보다 짧게 잘라주셔야 원하는 크기로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

매일매일 물 주는 재미를 주는 수국

알맞은 수국 관리법으로

깻잎수국 말고 예쁜 꽃 수국으로 키워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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