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로로팟 4기 방토소녀단에서
물을 담당하고 있고,
그로로 새싹단도 겸직하고 있는 유랑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방토에게도
마블팬인 식집사로서
파워풀하고 히어로틱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강인하고 튼튼하게 자라라고 '방토르'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좀 더 선호하는 캐릭터가 있지만
'토'자가 들어가는 히어로가 이 친구 뿐이라서
아쉽지만 나름 의미부여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키 작은 방울토마토의 새싹은
며칠전에 이미 나왔습니다.
대략 씨앗 심은지
10-11일차에 나온듯 합니다.
적환무의 새싹은 동글통통하고 노랑노랑한
콩나물처럼 생겼고,
방울토마토의 새싹은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숙주나물과 비슷해 보입니다.
굽었던 허리를 펴자마자
시원시원하게 연노랑빛 팔을 길게 내뻗더니
어느새 연녹색빛을 띄며
쑥쑥 커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화분에 총 2개 씨앗을 심었는데요
다행히 이 곳의 발아율은 좋네요.
남은 하나도 슬쩍 허리를 펼랑말랑 중입니다.
점점 싱싱한 녹색이
이파리 한가득 물들었습니다.
역시 햇빛보약이 최고입니다.
방토르 2호는 뭔가 미묘한 자세를 잡고
어정쩡하게 일어날랑말랑 중입니다.
현재,
저희집 베란다 텃밭 풍경입니다.
나름 여러모로 환경 실험을 해보느라
물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플라스틱 그릇에도
각각 씨앗을 두개씩 심어두었는데요.
아직도 싹이 나질 않아서
아직도 신문지 이불 아래 노숙자 신세입니다.
물은 절대로 메마르지 않게 촉촉하게 해두었고
이미 새싹이 나있는 다른 화분들과 비교하자면
질석을 덮어두지 않았다는 것과
화분에 물구멍이 없다 정도입니다.
혹시 질석이 굉장히 큰 효과를 주는 걸까요?
플라스틱 화분의 모서리에 보면
ㄱ은 가지, ㅌ은 토마토 씨앗 입니다.
일단 분갈이가 불필요한 적환무는
큰 화분에 그대로 담긴채로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위에 말씀드린 그대로이고,
가지는 오늘에서야 살짝 새싹 하나가
일어날까말까 흙위에서 밀당중입니다.
실외 텃밭에서 키우는 아이들의 현황은
아마도 다음 회차에 올라올듯 합니다.
햇빛을 어마무시하게 받고 있겠지만
동시에 엄청난 변수들도 한가득인 상황,
저도 참 궁금하네요(ㅋㅋ)
여러분의 소중한 새싹들도
봄햇살 아래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랍니다!
URang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린 식집사이자 식물공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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