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ivian이에요!!
저번에 주절주절에 이어서 오늘은 저의 식집사 입문 식물, 저희집 효녀!! 하월시아 도도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 )
셋중에 동글동글맨들맨들해서는 화분을 꽉꽉 채우고 있는 저 아이가 바로 도도손이랍니다.
전 글에 말씀 드렸다싶이 저희집에 있는 하월시아는 모두 지양 하월시아에서 데려왔어요!
왜 꼭 지양이었나 라고 한다면 큰 이유는 없고, 식물의 길에 홀려버리게 된 계기중 하나가 식집사 친구에게 추천받아 보았던 "크레이지 가드너"라는 웹툰인데요.
마일로 작가님께서 언급하셨던걸 와디즈에서 보고 기억나기도 했고,
구경하다보니 도도손에게 매료되어버린거 있죠??
저 맨들동그라미같은 몸을 보고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거기에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따로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바로 뿌리!!입니다!!
엥?? 왠 뿌리?? 하실수 있지만 잘 들어봐요 그대님들!! 식물의 뿌리는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구요!!
(길쭉이가 되어버린 화화의 것이지만 뿌리는다 비슷하니 참고용입니다!!)
하월시아의 뿌리는 일반 다육이들과는 다르게 얇은 뿌리와 도라지같은 굵은 뿌리가 함께있어요.
굵은 도라지 뿌리는 물을 저장하고, 얇은 뿌리는 성장을 담당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육이에 비해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질수 있는거죠!!
초보딱지도 붙이지 못했던 저에겐 저 강력하다는 생명력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구요!!
그렇게 매력적인 다른 아이들과 함께 데려오게된 저의 도도손 왜 효녀인가!!
우선은 첫 웃자람 이슈에서 유일하게 크고 투명한 창을 가진 덕에 가장 본래의 형태를 유지 하고있었고,
가장 많이 자라있던 상태로 온 덕에 여러가지 번식의 형태를 보여주었다는 것인데요.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하월시아의 번식 형태에는 세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로는 가장 당연한 방법인 꽃대를 올리고 수정하여 씨앗을 내는 방법인데요.
저는 꽃대는 이미 여러차례 올렸지만 수정은 최근에서야 시도를 해보려는 중이라 씨앗은 아직 구경도 못했네요ㅠㅠ
하지만 화려하지 않아도 수수하고 단아한 매력을 가진것이 하월시아 꽃의 특징이에요!
아쉬운점이라면 꽃대가 길어지면서 가장 아래의 봉우리부터 꽃을 틔우는데 꽃의 지속력은 짧아 1번 꽃은 3번 꽃이 필때 즈음이면 말라버린다는 것이랄까요??
꽃대를 유지하면 수형나 모주에 영향이 가기도 해서 올라오는 즉시 자르기도 한다는데 저는 올라온김에 꽃이나 보자~~ 하고 남겨둡니다!!
두번째로는 자구를 내는 방법이에요.
위 사진에서 중간에 연두색의 새 잎들이 뭉텅뭉텅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저희집에 온지 1~2달차에 발견한 모습이에요.
처음엔 그저 새 잎이 나오나보군! 하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이렇게 자구를 달아 자라는 중이었어요!!
모주와 자구가 합쳐져 있을 뿐 각자의 개체로 봤을때 원래의 모습은 중심에서부터 원을 그리듯 퍼져나오는 형태를 그리는데 자구가 달린곳은 큰 원이 찌그러지고 작은 원이 하나 더 생긴 형태를 볼수 있어요.
자구는 그대로 두어도 되고, 어느정도 자랐을 때 분리해도 상관은 없어요!!
다만 자구가 너무 많이 달려서 빽빽하게 되어버리면 물을 주거나 했을때에 잎과 잎 사이에 환기가 되지않아 잎이 물러버릴수 있어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 과는 별개로 저는 성격도 급하고 항상 저에게 도움을 주는 식집사 친구에게 보답하고자 분갈이 하면서 자구를 뚝 떼서 입양 보냈답니다 : )
위에 사진에 뻥 뚫려버린 공간이 자구가 떨어지고난 흔적인데 저 부분은 모주가 다시 자라면서 다시 메워지더라고요 ㅎㅎ
마지막으로 잎꽂이!!
잎꽂이또한 앞선 방법들 처럼 다른 식물이나 다육이에서도 볼 수있는 번식 법이기도 한데요.
잎을 떼어 낼 때에 최대한 중심에 가깝게, 생장점을 살려 떨어진 잎에서 새로운 자구가 나게 하는 방법이에요.
유튜브 등에서는 잎 체취 후에 모주와 잎의 단면에 약품을 발라주는게 무름병 등등에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전직 살식마의 집에 온 이상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죠.
저는 단 두가지만 지켰어요.
1. 물을 머금어 잎이 빵빵한가??
이 부분은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낼 잎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부분이라 물을 머금고 빵빵해진 상태가 좋은 컨디션으로 성공 확률을 확연히 높여준다고 해요.
반대로 물을 쫄쫄 굶어 물렁대는 상황에는 영양분이 없으니 실패할 확률이 크겠죠??
2. 겉 흙이 말라있는가??
흙이 축축하다면 잎이 떨어져나간 자리도 습습해져서 무름병이 생길수도 있다더라고요ㅠㅠ
이 부분은 잎꽃이 시도하는것이 아니더라도 잎을 뗄때는 단면이 건조하게 유지될수 있도록 물을 주고난 직후는 피하도록 해요!!
이것 말고는 마른 화분위에 던져두거나 몇일 말린 후에 흙에 살포시 꽂아 둔 후 기다리는게 끝!!
도도손의 잎 자구가 느리지만 열심히 자라고 있는 모습이에요 ㅎㅎ
내새꾸 자랑하다 보니 어떻게 키웠는지보다 어떻게 번식하는가를 먼저 이야기 해버렸네요;;;
의식의 흐름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하하
늦었지만 키운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역시 빛은 필요해.. 소는 이미 잃었고, 이제라도 외양간 고쳐야죠!
저희집에는 베란다가 없어요ㅠㅠ 그나마 채광 좋은 창가에 화분을 두려니 공간이 없네..?
고민고민 하다가 공간이 없으면 만들어야지!! 하고 당장 오늘의 집을 뒤져보다가
창틀 선반이라는걸 찾았어요!! 마침 화분선반이라고도 적혀 있겠다! 너로 정했다!!
사이즈는 일단 큰게 최고져 ㅎㅎ
직광도 아니면서 충분히 햇빛을 받아서 그런지 옮기고 난 후 더 건강해져가는 모습으로 여름~가을을 지냈답니다ㅎㅎ
하지만 계절은 바뀌고 겨울이 오면서 애들이 저기서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식물등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어릴때 보던 식물등은 정육점을 떠올리게 하는 마젠타 컬러였는데 요즘은 백색으로도 잘 나오더라고요???
뭘 구매할지 고민하는 동안에 마침 친구가 거북이 온열등?? uv등과 스탠드를 바꾼다길래 냉큼 안쓰는 장비를 얻어와서 식물을 안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여러분... 용도가 나뉘어져 있는 이유가 있더라구여..
자연광 사진과 이 사진으로 틀린 그림 찾기도 가능할 정도로 길어진 녹색 토분의 저 아이는 창가 자리에서도 조금씩 웃자라더니 거북이 등 따위로는 만족 하지 못하고 길쭉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드디어 들인 식물등과 스탠드!! 저는 히포팜텍의 투명 UFO전구를 사용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이게 딱 좋더라구요. 빛은 넓게 퍼지면서강한 빛은 아니고 웃자람은 멈추고 새 잎을 내면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식물의 모습을 보니 아아아주 뿌듯하더라구요 ㅎㅎㅎ
빛도 중요하겠지만 물 주는 방법도 중요하겠죠??
우선 하월이들은 높이가 긴 화분을 사용 하는게 좋다고들 하는데 뿌리가 길게 자라기 때문이더라고요.
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던 부분이었는데 얘들이 뭘먹고 뿌리를 발달시키겠는가.. 바로 물이져!
처음엔 싱크대에서 화분 엉덩이로 물이나올때까지 물을 주고서 어느정도 물이 빠진 후에 제자리에 델다 두는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잎이 땡땡해지지 않고 금방 말랑해지는거에요! 알아보다보니 많은 분들이 저면관수를 하시고, 성장이나 어떤 고민들이 있을땐 저면관수를 서로 추천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물을 주는 날에는 위에서 부터 살살 물을 주고, 물받침에 물을 가뜩 담아 그 만큼은 다 먹도록 해주었더니 잎도 단단해지고, 좀더 옹골차지는듯한 느낌이 들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신나서 떠들다보니 이야기도 길어지고 글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아 죄송해요ㅠ
아마 오늘 이야기 모두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이 들지만 초보녀석의 일기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 이야기 하러 올게요!!
vivian
안녕하세요. vivi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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