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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6. 쑥쑥 자라는 토마토 이사를 시작해요
온유한식물누나24. 04. 29 · 읽음 84

 

쑥쑥 잘 자라고 있는 토마토 친구들. 동향 베란다라 살짝 웃자람의 기운도 있지만 오후엔 식물등도 조금씩 켜주면서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처음 키우는 토마토라 어떻게 해야 잘 키울까 막막했는데 고민할새도 없이 스스로 잘 자라주는 기특하고 튼튼한 아이들이네요. 

 

 

개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장 토마토는 적환무 크기를 거의 따라잡았더라고요. 오늘은 이 녀석부터 큰 집으로 이사를 시켜주겠습니다. 다른 화분도 많지만 스타트는 그로로팟 키트에서 제공받은 슬릿분으로 해볼게요. 

 

 

화분이 일단 엄청 크더라고요. 물구멍도 아래가 아닌 사이드로 나 있네요. 과습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화분 밑바닥에도 추가로 물구멍을 내주었어요. 

 

 

깔망 깔아주고 화분이 크니까 마사토도 살짝 깔아주도록 하겠습니다. 화분이 무거워져서 배수층은 따로 만들지 않는 편인데 이 화분은 크기가 커서 배수층을 조금 만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10~20% 정도 섞어주어 물빠짐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펄라이트가 시간이 갈수록 흙위로 둥둥 떠오르는 문제가 있지만, 일단 가볍고 균이 없어 애용하고 있답니다. 

 

 

비료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이유는 게으름이 반이고요.. 분갈이를 1~2년마다 잘해주기 때문에 그거 믿고 그런 것도 있어요. 하지만 토마토는 단기간에 키워내야하는 채소니까 냄새없는 실내용 피트모스 퇴비를 섞어주기로 합니다. 알비료나 액비보다 자연퇴비를 선호한답니다. 우분(소똥)이지만 실내용은 냄새 없어요. 

 

 

흙 찹찹 잘 섞어주고 대장 토마토를 옮겨봅니다. 채소는 파프리카 분갈이할 때도 보니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뿌리) 부분은 많이 발달하지 않는 편인가봐요. 아마도 잎과 꽃, 열매에 더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의 말라빠진 손이 잠깐 등장하겠습니다. 가드닝은 역시 맨손 가드닝! 장갑은 큰 판 벌릴때만 착용합니다. (손에 살이 왜 이렇게 없나 모르겠어요 ㅎㅎ 뱃살 떼다가 손에다가 좀 붙였으면...)

 

 

분갈이는 이렇게 연탄갈이로 3분컷입니다. 화분이 워낙 크다보니 대장 토마토가 완전 꼬꼬마가 되었네요. 부디 과습없이 새 화분에서 잘 성장해주기를... 

 

 

물은 요렇게 그로로팟 키트로 받은 꼬마 물조리개로 열심히 주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지나가며 보더니 뭐하냐? 하더라고요. 그걸로 물 언제 다 주겠냐고.. ㅋㅋㅋ 

 

 

속으로 뭔 상관??? 하고 있었는데 남의 편이 뭘 가지고 오더니 2리터 생수병 뚜껑에 구멍을 쏭쏭 뚫어주지 뭐예요. 별 기대 안했는데 와~ 물 진짜 차분차분 잘 나오네요. 물조리개 3개나 있는데 2리터 생수병이 물주기 젤 좋아요 하핫. 

 

 

아무튼 이렇게 토마토 1호 분갈이가 끝났답니다. 토마토 친구들 8호까지 있는데요, 이 아이들도 조만간 새로운 집을 찾아주어야 할 것 같아요. 하나하나 집을 만들어줄지 큰 화분에 합식을 할지 조금 고민해보아야 겠습니다. 

 

 

다음 스토리는 토마토 친구들 모두 새집을 찾아주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토마토 주렁주렁 열리는 그날까지 무심한 듯 세심하게 잘 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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